처음 서숙에 들어섰을 때 빈 그 곳이 낯설고 어색하였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는 주방의 찌든때를 닦아내고, 다다미를 깔고, 실가온이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다기장을 놓을 자리를 정하며 다기들을 셋팅하였습니다.어느새 어색함은 사라지고 새로운 장소, 서숙에서 피어날 어떤 희망과 가능성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앎이 매개가 되어 장소와 정신이 어울리는 중에 어떤 초월성의 기미가 피어나기도 한다." <집중과 영혼, k선생님, 367쪽>
처음 서숙에 들어섰을 때 빈 그 곳이 낯설고 어색하였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는 주방의 찌든때를 닦아내고, 다다미를 깔고, 실가온이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다기장을 놓을 자리를 정하며 다기들을 셋팅하였습니다.어느새 어색함은 사라지고 새로운 장소, 서숙에서 피어날 어떤 희망과 가능성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앎이 매개가 되어 장소와 정신이 어울리는 중에 어떤 초월성의 기미가 피어나기도 한다." <집중과 영혼, k선생님, 367쪽>
'한 곳에 잘 어울'린 숙인과 사물의 소식에서, 잔잔한 위로를 얻습니다.
서숙이 궁금하였어요. 단빈이 올려주신 사진, 그리고 그 장소에서 빚어진 어울림의 소식으로 첫 인연을 시작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 | 언시焉市, 어찌 시장이! 1 | 시란 | 2018.11.06 | 371 |
56 | 언시에서 열린 작은 놀이판 2 | 시란 | 2019.06.19 | 331 |
55 | 연못 補修 2 | 燕泥子 | 2022.05.08 | 147 |
54 | 영혼은 어떻게 생기는가 | 형선 | 2019.05.28 | 228 |
53 | 우리가 하고 있는 공부 | 近岑 | 2021.04.18 | 198 |
52 | 원념을 우회하는 실력 | 冠赫 | 2020.12.23 | 189 |
51 | 의문형의 길, | 희명자 | 2020.11.19 | 134 |
50 | 이 덧없는 청소라는 허드렛일에 대해서, | 찔레신 | 2019.02.19 | 278 |
49 | 이웃(四鄰)을 도울 수 없다면, 그것은 아직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 1 | 효신 | 2023.04.24 | 211 |
48 | 인생의 고통 | 희명자 | 2020.10.29 | 157 |
47 | 일상의 낮은 자리로 | 효신 | 2021.03.23 | 170 |
46 | 입식 의자 소식, 1 | 희명자 | 2020.05.12 | 249 |
45 | 입식 준비 中 | 희명자 | 2020.05.03 | 192 |
44 | 자본과 영혼 3 | 遲麟 | 2019.04.16 | 267 |
43 | 장소화 | 형선 | 2018.11.14 | 271 |
42 | 장숙 정원의 스투파 | 지린 | 2021.10.18 | 181 |
41 | 장숙, 회명재에서 숙인재로 이사 1 | 지린 | 2021.04.28 | 529 |
40 | 적청화경(寂淸和敬) | 燕泥子 | 2022.05.26 | 233 |
39 | 제1회 장독포스터 1 | 遲麟 | 2019.11.15 | 245 |
38 | 조금은 이상한 의자 2 | 효신 | 2023.06.11 | 4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