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당신은 이 여행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삶에서 당신이 하게 될 가장 중요한 경험이 될 거에요. 
당신은 바로 이 일을 경험하기 위해 태어났어요. 
신이 당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그 이상은 나도 말할 수 없어요.

말로모건, <무탄트 메세지>, 정신세계사, p.30




“사람의 정신을 키우는 법에도 몇 가지 정해진 이치가 있지만, 
현자(賢者)와 유처(幽處)를 찾는게 쉽고 그 무엇보다 효율적이다.”

K선생님, <차마 깨칠 뻔 하였다>, 늘봄, p.174




옆 방에 부처가 와도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에게는 어쩌면, 유처(幽處)를 찾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유처(幽處)를 찾아, 에고로 꽉 찬 자기동일성에서 벗어나 적고, 작고, 낮은 생활을 배우고, 마침내 타자의 말을 듣기 위해 섬진강변으로 장숙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익숙한 곳들은 유처(幽處)가 아닌 유처(遊處)가 대부분 이지만, 그 사이, 어디 쯤, 여름 장숙행 장소가 있었습니다.


어떤 시간, K선생님의 화두이자 비의(秘義)였던 ‘어울리면서 현명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를 각자 가슴에 품고, 에고를 비워 스스로 밝아질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있음으로, 개인의 호오(好惡)를 넘어 이전에는 차마,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땅, 그 장소의 영기(靈氣)와 만나 문득 사람의 정신이 밝아질 때까지. 
선생님께 배운대로, 묵묵히, 차분하게 공부길을 걷는 숙인들 사이에 있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F773E8D2-0236-4033-9842-78A4011C5986.jpeg


79BB3D4A-68B4-4327-97A1-20F8E9F268F7.jpeg


7376E079-07FD-4961-8535-EA9B31255043.jpe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 속속(81회) 1 file 유주 2020.07.22 244
176 속속(79회) file 유주 2020.06.24 218
175 속속(78회) file 유주 2020.06.13 243
174 속속(76회) 1 file 유주 2020.05.15 224
173 속속(74회) 1 file 유주 2020.04.17 166
172 속속(73회) 1 file 유주 2020.04.08 146
171 속속(70회) file 유주 2020.02.27 332
170 속속(66회) file 遲麟 2019.12.17 220
169 속속(65회) file 遲麟 2019.12.03 217
168 속속 50회(2) file 현소자 2019.05.07 196
167 세개의 빛이 무심한 듯 유심하고 file 찔레신 2021.08.24 193
166 성탄제(聖誕祭)의 밤 file 효신 2020.12.24 259
165 서울 보속行 file 는길 2022.01.24 1316
164 서울 보속(1) file 윤경 2022.08.01 169
163 서숙의 사물(1) 1 file 燕泥子 2022.08.14 150
162 서숙에서 영시읽기 file 簞彬 2022.08.19 157
161 서숙 準備 1 file 燕泥子 2022.07.28 168
160 서숙 2 file 簞彬 2022.07.26 142
159 새와 금붕어 2 file 지린 2021.06.21 233
158 사물 file 지린 2021.10.18 1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