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3.03.27 17:47

Ein alter Hase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됨_KakaoTalk_20230327_140727319.jpg

<수잔의 사진>


그곳에는 늙은 토끼가 있습니다

조금은 남루해 보이지만 토끼는 매일매일 현명해지고 있습니다

세속의 사냥꾼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지혜롭게 지나온 토끼는 차라리 아름답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들은 늙은 토끼가 되기를 원합니다

나이든 토끼를 만나게 되는 일은 낯설고 믿기지 않는 일일 수도 있겠지만 

달빛 아래 고요는 토끼의 성실하고 오랜 발자국을 따라 조용히 머물러 있습니다

당신에게 누군가 생활을 묻는다면, 당신은 늙은 토끼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그것은 비록 비현실적일수도 있지만

희망이란 언제나 우리들의 고단한 굽은 등 뒤에 있습니다.  

  • ?
    지린 2023.03.27 18:16

    "달빛 아래 고요는 토끼의 성실하고 오랜 발자국을 따라 조용히 머물러 있습니다." (효신)

    효신의 글을 읽고 나니 어느 날 밤의 모든 고요가, 

    토끼의 발자국마다 수억의 달빛과 함께 고여 있는 것 같습니다. 


  • ?
    효신 2023.03.28 22:46
    수억의 달빛과 함께한 걸음은 관념이 아닌 실천이겠지요. 오직 '한 걸음 한 호흡 속에서'만 성취되는 가능성일테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 今古覺不二 file 찔레신 2023.01.21 180
116 ‘적은, 작은, 낮은’ 22년 여름 장숙행 file 燕泥子 2022.08.14 183
115 ‘이미 복(福 )을 얻었으므로’(밀양보속 51회) file 는길 2023.04.08 187
114 ‘그가 살았으므로 그 땅은 아름다웠다’ 1 file 희명자 2019.12.10 288
113 [자본과 영혼] 출간 소식 1 file 遲麟 2019.04.26 218
112 [영도커피] roasting 2 file 희명자 2020.02.12 383
111 [속속-들이] 죄 없는 순간 file 희명자 2020.12.09 161
110 [속속-들이] 비평의 기억 file 희명자 2020.12.24 198
109 [속속-들이] 041-578-6182 file 희명자 2021.03.29 172
108 without haste, without rest file 효신 2021.04.14 187
107 Smombie file 찔레신 2018.10.25 309
106 In the realms unknown but trustworthy file 찔레신 2023.01.19 238
» Ein alter Hase 2 file 효신 2023.03.27 159
104 9회쪽속 file 遲麟 2019.05.28 167
103 91회 속속 file 侑奏 2020.12.18 130
102 90회 속속 file 侑奏 2020.12.09 122
101 89회 속속 file 유주 2020.11.19 145
100 88회 속속 유주 2020.11.12 197
99 87회 속속 file 유주 2020.10.29 135
98 85회 속속 file 유주 2020.09.27 20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