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4.11.06 12:10

24.11 <가을 소풍>

조회 수 18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가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팔공산에 자리 잡은 은해사(銀海寺)를 걷고

추사가 쓴 현판(寶華樓) 아래에서 선생님을 모시고 숙인들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하였습니다.

'가을 물과 같은 문장은 티끌에 오염되지 않는다(秋水文章不染塵)'고 한 추사의 말처럼

맑고 상쾌한 산길을 걸으며 계곡 물과 어울려 조용히 가만하게 흐르던 말(言語) 속에는 

홍진(紅塵)과 사정(私情)을 잠시 뒤로한 존재들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思之思之鬼神通之(선생님)'를 배웠습니다.

생각하고 떠올리며 회상할 뿐

일기일회(一期一會)의 순간들을 모두 말 할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선생님과 숙인들.jpg
(photo by_ 행인)


 계곡.jpg(photo by_ 유재)


차방.jpg (photo by_ 숙비랑)

  • ?
    는길 2024.11.07 20:42 Files첨부 (2)

    경산 댁으로 초대해주셔서 어울림의 장을 열어주신 선생님, 앞선 노동으로 길을 터주는 실무 그리고 각지에서 모여 함께한 동학들 덕분에 더없이 충만한 가을을 걸었습니다. 사진 두 장을 공유드려요.     


    소풍1.jpg

    (선생님을 뒤따라 걷는 이, 孰人)


    소풍2.jpg

    (산책 간식을 맡아, 수제 간식을 가방에 챙겨 온 동학) 

  • ?
    如一 2024.11.08 20:17
    한달 전쯤 동곡 일타큰스님의 책을 읽었었는데, 처음 가본 은해사에서 스님의 부도탑을 만났습니다. 뜻밖의 만남에 작은 기쁨이 있었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 꽤 불어난 계곡물의 활기찬 소리, 늘씬하게 키 큰 갈참나무들의 환대를 함께 누리며 걸었습니다. 선생님과 동학들과 다시한번 걷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1 <나는 언니가 좋아요> 책마치 풍경(173회 속속 中) file 孰匪娘 2024.11.18 64
» 24.11 <가을 소풍> 2 file 孰匪娘 2024.11.06 184
259 金翅庵, 청소 1 file 孰匪娘 2024.10.14 112
258 <길담>에서의 서촌강의, 2024/08/17 file 찔레신 2024.08.19 291
257 <쉬는 시간은 나와 함께> file 簞彬 2024.05.23 386
256 161회 속속_ 去華存質 1 file 孰匪娘 2024.04.16 357
255 짜장!! 양념입니다. 1 孰匪娘 2024.03.25 307
254 짧은 볕뉘 하나에, file 는길 2024.03.25 248
253 3月 동암강독 file 는길 2024.03.20 227
252 '속속'과 '속속' 사이 1 file 는길 2024.03.04 254
251 조금은 이상한 의자 2 file 효신 2023.06.11 625
250 154회 속속, 동학들의 시선 file 수잔 2023.06.03 390
249 차라리 '영혼'은 손에서 생긴다 * file 효신 2023.05.25 319
248 주후단경(16) 151회 속속 file 懷玉 2023.04.25 262
247 이웃(四鄰)을 도울 수 없다면, 그것은 아직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 1 file 효신 2023.04.24 297
246 심검(尋劍), 차방에 앉아 계신 선생님 2 file 수잔 2023.04.13 423
245 ‘이미 복(福 )을 얻었으므로’(밀양보속 51회) file 는길 2023.04.08 296
244 그 같은 공부의 길을 걸어본 적이 있었습니까? * file 효신 2023.04.06 324
243 Ein alter Hase 2 file 효신 2023.03.27 337
242 148회 첫 외)속속, 그 시작 file 수잔 2023.03.21 24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