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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일미=

단보 선생(의 가르침)이 하도 이름 높아 그가 계신다는 南山을 찾았는데 南山 들머리 소나무 그늘에 있던 한 童女(이름이 '지린'이라 했다)가 이르기를 선생님(의 가르침)은 산에 계시기는 한데  어디 쯤에 계신지는 알/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고개를 들어 산을 바라보니 지린 동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수 없었다, 구름이 깊어 선생님(의 가르침)이 어디 계신지는 알/말할 수 없다는 그 동녀의 말에.

'그렇다. 이 산에 분명히 계시지만 내 스스로 더듬으면서 선생님(의 가르침)을 찾아 나아가야만 하는구나.'



=賈島, 尋隱者不遇
松下問童子 송하문동자
言師採藥去 언사채약거
只在此山中 지재차산중
雲深不知處 운심부지처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님은 약초 캐러 가셨어요
다만 이 산중에 계시겠지만
구름이 깊어 계신 곳을 모릅니다.


attached_image
  • ?
    如一 11 시간 전
    저는 종종 선생님을 안다고 착각에 빠지는데, 상인의 글을 통해 이미 착각에 빠져버린 무지함을 보게 되어요. 고맙습니다!
  • ?
    지린 8 시간 전

    상인, <唐詩一句一味>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九日驅馳一日閑
    尋君不遇又空還
    怪來詩思淸人骨
    門對寒流雪滿山
    아홉날을바빴어요하루한가해져서
    당신을찾아갔는데만나지못하고또헛되이물러나네요
    이상하네요시적인사유가와서사람의뼛속까지맑아지네요
    문을마주하니찬기운이흐르고온산은흰눈이군요.
    韋應物<休暇日訪王侍御不遇>

    위 시의 화자 또한 어떤 이를 만나러 갔으나 만나지 못했을지라도,
    그러나 만나러 갔기 때문에 만날 수 있었던, 

    예상하지 못했던 이상한 "만남" 을 노래하고 있네요.

    門對寒流雪滿山!
    늘! 신선한 시중(詩中/時中/一味)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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