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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 一味
선생은 南山 기슭에 자리잡은 별장 금시암에 가끔씩 들르셨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다가 남산을 오르시기도 하는데 이는 선생의 몇몇 즐거움 중의 하나였다.
南山 계곡의 시내를 따라 한참을 오르다 그 시내가 시작하는 옹달샘에 이르면 샘 가까이에 있는 바위에 앉아 산머리를 우두커니 바라보셨다.
선생께서 남산을 오르시는 즐거움의  비밀. 그것은 바로 그 산머리에서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구름을 보시는 것, 그냥 그렇게 보시는 것이었다. 

= 王維, 終南別業 (종남별업)
中歲頗好道 (중세파호도) 중년에 자못 도를 좋아하다 
晩家南山陲 (만가남산수) 만년에 (종)남산 기슭에 집을 지었다
興來每獨往 (흥래매독왕) 흥이 나면 매양 홀로 거니는데 
勝事空自知 (승사공자지) 유쾌한 일은 나만이 안다네
行到水窮處 (행도수궁처) 가다가 물 다하는 곳에 이르러 
坐看雲起時 (좌간운기시) 앉아서 구름 이는 것 바라본다
偶然値林叟 (우연치임수) 우연히 숲 속의 늙은이 만나면 
談笑無還期 (담소무환기) 얘기하고 웃느라 돌아가기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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