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상인 一味
선생은 南山 기슭에 자리잡은 별장 금시암에 가끔씩 들르셨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다가 남산을 오르시기도 하는데 이는 선생의 몇몇 즐거움 중의 하나였다.
南山 계곡의 시내를 따라 한참을 오르다 그 시내가 시작하는 옹달샘에 이르면 샘 가까이에 있는 바위에 앉아 산머리를 우두커니 바라보셨다.
선생께서 남산을 오르시는 즐거움의  비밀. 그것은 바로 그 산머리에서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구름을 보시는 것, 그냥 그렇게 보시는 것이었다. 

= 王維, 終南別業 (종남별업)
中歲頗好道 (중세파호도) 중년에 자못 도를 좋아하다 
晩家南山陲 (만가남산수) 만년에 (종)남산 기슭에 집을 지었다
興來每獨往 (흥래매독왕) 흥이 나면 매양 홀로 거니는데 
勝事空自知 (승사공자지) 유쾌한 일은 나만이 안다네
行到水窮處 (행도수궁처) 가다가 물 다하는 곳에 이르러 
坐看雲起時 (좌간운기시) 앉아서 구름 이는 것 바라본다
偶然値林叟 (우연치임수) 우연히 숲 속의 늙은이 만나면 
談笑無還期 (담소무환기) 얘기하고 웃느라 돌아가기를 잊는다.


첨부된 사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唐詩 一句一味(4) 坐看雲起時 new 상인 2025.07.17 18
317 김애란 읽기(1) 어떻게 하면 돼요? file 는길 2025.07.14 63
316 바로잡고 보태고 : 1. ヴァルター・ベンヤミン 상인 2025.07.13 32
315 바로잡고 보태고 - 시작하며 상인 2025.07.13 26
314 唐詩 一句一味(3) 但聞人語響 상인 2025.07.10 46
313 唐詩 一句一味(2) 只在此山中 5 상인 2025.07.04 230
312 唐詩 一句一味(1) 1 상인 2025.06.30 135
311 유재통신(3) ANT와 아이들(2) 무시무시하고-아름다운 비인간행위자, 버섯 1 유재 2025.06.20 103
310 D - 1 조ㅇ남 그리고 독하와 상인 file 장숙藏孰 2025.06.15 173
309 D - 2 실무, 는길과 단빈과 유재 file 장숙藏孰 2025.06.14 171
308 D - 4 수ㅇ과 지린 file 장숙藏孰 2025.06.12 131
307 D - 5 숙비와 여일 file 장숙藏孰 2025.06.11 129
306 D - 6 대구에서, 2년차 숙인 file [장숙藏孰] 2025.06.10 143
305 유재통신(2) ANT(Actor Network Theory, 행위자네트워크이론)와 아이들(1) 1 유재 2025.06.06 165
304 오래된 컬러링 5 file 독하 2025.05.27 356
303 유재통신(1) 포스트포드주의 예술과 삶의 관계에 대한 최근의 의식 1 유재 2025.04.09 324
302 영국의 교통문화: Systemic Flexibility & Mutual Respect file 늑대와개의시간 2025.03.07 418
301 더욱 위험해질 敢(堪)而然 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4 file 늑대와개의시간 2024.12.23 474
300 2024년 12.14일 ‘벽’ 발제 file 벨라 2024.12.13 280
299 지린 선배, 신현이 작가의 <첫 북토크> 1 file 는길 2024.12.03 4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