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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一味

"보고싶은 당신,


떠나오던 날 내게 돌아올 날을 물었죠, 나도 알 수 없는 그 날을.
오늘 밤 이곳 巴山에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오. 가을 못물도 따라 불어나겠죠.

언제일까요, 촛불심지 잘라가며 당신과 함께 밤 지새워 이야기하면서 
巴山에 밤비 내리는 오늘을 그때라 할 그 때가요.
  
                                           某年 某月 
                                                멀리 巴蜀 땅에서 당신의 隱"

= 李商隱, 夜雨寄北 
   (밤비 오는 날 북쪽에 계시는 당신께)

君問歸期未有期 (군문귀기미유기)

巴山夜雨漲秋池 (파산야우창추지)
何當共剪西窗燭 (하당공전서창촉)
卻話巴山夜雨時 (각화파산야우시)
첨부된 사진




  • ?
    독하 2025.09.16 23:44

    "보고싶은 상인,

    미륵사지 떠나오던 날, 급우에 고망 없이 내달리던 당신을 좇아 하염없이 이름을 불렀죠.
    오늘 밤 이곳 동백에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어요. 함양지 못물도 따라 불어나겠죠.
    언제일까요, 당신의 연주 밤 지새워 음미하던 그 날을 담소하며,
    동백에 밤비 내리는 오늘을 옛날이라 할 그 때가요.

  • ?
    상인 2025.09.17 07:35
    누군가가 그것을 '항문의 피리소리'로 들은 이후, 코골이를 '연주'로 들은 이는 독하가 유일쿠나!
    * 동백 함양지 :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8로에 있는 함양지. 함양지는 빗물을 가두었다가 유입시키는 소규모 저수지로
    물 순환 체계의 공급원이나 생물서식처가 되기도 한다. 동백 함양지의 둘레길은 아름다운 산책길로 알려져 있다.
  • ?
    독하 2025.09.17 08:14
    장난기 그득한 댓글에 넉넉히 응해주시는 상인, 더욱 그립네요. 조만간 공부 자리에서 뵐께요.
  • ?
    는길 2025.09.17 08:55

    상인과 독하의 합주를 들으며 미소를 덤으로 얻어 ^___^
    청쾌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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