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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 一味
열대엿 살 무렵인 것 같다. 골목길을 가다 보면 가끔 좀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고향에서는 이것을 '배끝마당(바깥마당)'이라 불렀다. 
어느 가을 보름달 밤, 친구집에 가던 중 한 배끝마당으로 접어들었을 때 그 배끝마당이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었다. 
훗날 그 풍경을 적확하게 표현했던 이를 만났는데 그가 李 白이었다. 

= 李 白, 靜夜思
床前看月光 疑是地上霜
(상전간월광 의시지상상)
擧頭望山月 低頭思故鄕
(거두망산월 저두사고향)
평상 앞마당 달빛을 보니
땅 위에 내린 서린가 싶네
머리 들어 산의 달 치어다보다 
머리 숙여 고향 생각에 잠긴다

image-2.jpg
 
* 秋夕이면 아는 이들에게 인사쪼로 이 詩와 다음 노래를 보냈다.
https://youtu.be/CvFH_6DNRCY?si=L45qmlMsk05QaaX9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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