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인 一味
동무가 전해준 端甫란 이름,
금시암으로 찾아 뵌지 일년 남짓.
배워야 할 것 아마득한데,
몸이 따르지 못함을 한하며 짓는 눈물.
= 杜甫, 登岳陽樓 악양루에 올라
昔聞洞庭水 (석문동정수) 예로부터 들어오던 동정호 맑은 물
今上岳陽樓 (금상악양루) 오늘에사 악양루에 올라 보노라
吳楚東南坼 (오초동남탁) 호수 동은 오, 호수 남은 초나라인데
乾坤日夜浮 (건곤일야부) 일월은 밤낮으로 물 위에 떠 있어라
親朋無一字 (친붕무일자) 친척과 벗들은 한 자 소식도 없는데
老病有孤舟 (노병유고주) 늙어서 병든 몸 외딴 배에 실렸노라
戎馬關山北 (융마관산북) 관산의 북쪽엔 전란이 계속되매
憑軒涕泗流 (빙헌체사류) 난간에 기대어 눈물을 흘리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