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상인一味

이젠 저 먼 나라로 간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兪曲園의 顔面問答.

어느 날 얼굴 마당에서 한바탕 언쟁이 벌어졌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서로 자기야 말로 
얼굴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눈은 보는 것을, 코는 냄새 맡는 것을, 입은 먹는 것을, 귀는 듣는 것을 앞세우며 
만약 자기가 없었더라면 벌써 어찌어찌 됐을 거라고....
이때 말 한 마디 없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눈썹'. 
누군가가 그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을 하느냐'고. 그러자 한참을 머뭇거리다 대답하길,
"그냥 여기 있었어."

내가 요즈음 우리집 안에서 눈썹 같은 존재로 느껴진다. 
하기사 '아버지'인 '나'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보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넘치니...

삼가 동학 연이정 부친의 명복을 빈다. 別有天地非人間인 그곳에서 편히 쉬시라고...

= 李 白, 山中問答
問余何意栖碧山 (문여하의서벽산) 내게 왜 산에 사느냐고 묻는다면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빙그레 웃을 뿐 대답 못해도 마음 더욱 넉넉하네
桃花流水杳然去 (도화류수묘연거) 복사꽃 물에 떠 아득히 흘러가니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인간세상 벗어난 또 다른 세계라네
첨부된 사진


  1. = 唐詩 一句一味(22) 別有天地非人間

  2. = 唐詩 一句一味(21) 寸艸心三春暉

  3. 출판사 책소개/ ‘약자’인 여성들은 왜 공부하는 데 뛰어난가

  4. 언어· 타자· 역사가 있다 (193회 속속/ "몽양의 사상"/발표문)

  5. [또다공] 뜸의 쓸모

  6. = 唐詩 一句一味(20) 欸乃一聲山水綠

  7. No Image 06Nov
    by 孰定而匪
    2025/11/06 by 孰定而匪
    Views 50 

    교재발제]몽양과 6.15시대(주제발표_조영건 경남대학교 명예교수)

  8. 최상용의 논문 『여운형의 사상과 행동』 발제

  9. 이정식 교수 주제발표문 리뷰

  10. No Image 03Nov
    by 찔레신
    2025/11/03 by 찔레신
    Views 77 

    민세 안재홍(1891~1965)의 건강법

  11. = 唐詩 一句一味(19) 西出陽關無故人

  12. 역사화된 축중: 개연

  13. = 唐詩 一句一味(18) 雙照淚痕乾

  14. No Image 19Oct
    by 상인
    2025/10/19 by 상인
    Views 96 

    夢陽선생 해적이

  15. = 唐詩 一句一味(17) 昔聞今上涕泗流

  16. 세포: 저항 없는 (초)자연

  17. 德不孤, 必有鄰

  18. No Image 09Oct
    by 簞彬
    2025/10/09 by 簞彬
    Views 86 

    191회 속속, 발제 : 악셀 호네트의 인정 이론과 병리적 사회비판

  19. = 唐詩 一句一味(16) 國破山河在

  20. 부산 강연) 동무론, 혹은 공부와 연대가 겹치는 지혜에 관하여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