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상인一味

이젠 저 먼 나라로 간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兪曲園의 顔面問答.

어느 날 얼굴 마당에서 한바탕 언쟁이 벌어졌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서로 자기야 말로 
얼굴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눈은 보는 것을, 코는 냄새 맡는 것을, 입은 먹는 것을, 귀는 듣는 것을 앞세우며 
만약 자기가 없었더라면 벌써 어찌어찌 됐을 거라고....
이때 말 한 마디 없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눈썹'. 
누군가가 그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을 하느냐'고. 그러자 한참을 머뭇거리다 대답하길,
"그냥 여기 있었어."

내가 요즈음 우리집 안에서 눈썹 같은 존재로 느껴진다. 
하기사 '아버지'인 '나'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보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넘치니...

삼가 동학 연이정 부친의 명복을 빈다. 別有天地非人間인 그곳에서 편히 쉬시라고...

= 李 白, 山中問答
問余何意栖碧山 (문여하의서벽산) 내게 왜 산에 사느냐고 묻는다면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빙그레 웃을 뿐 대답 못해도 마음 더욱 넉넉하네
桃花流水杳然去 (도화류수묘연거) 복사꽃 물에 떠 아득히 흘러가니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인간세상 벗어난 또 다른 세계라네
첨부된 사진

  • ?
    연이정* 2025.11.22 23:00
    상인,고맙습니다. 이제사 글을 보았습니다. 떠나시고나니 그 존재의 빈자리는 한량없이 크고 감사함만이 남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2 장량은 누구인가, 그의 인물과 꾀에 대해서 1 지린 2026.03.28 43
371 장량 연보 file 簞彬 2026.03.26 52
370 중국과 중국어(1) 1 이보 2026.03.24 90
369 劉邦/項羽 비교 인물지 1 file 상인 2026.03.24 100
368 할 말이 있다 2 상인 2026.03.08 155
367 〈쑥쑥〉 첫모임 file 는길 2026.02.11 165
366 장숙(藏孰)도서관 공지 6 file 연이정* 2026.02.08 356
365 소설, 무정 속의 한국어 낱말 file 피치 2026.01.24 128
364 *조별토의용 개인글쓰기의 게시 건에 관해서 찔레신 2026.01.20 342
363 발제>무정에 드러난 1910년대 후반 조선의 人情, 습속, 제도, 삶의 정서 1 독하 2026.01.02 216
362 民世 안재홍, "사후 100년을 돌이켜 자기를 바라보라" 1 상인 2025.12.08 165
361 새로운 시작: 長幼有序 file 독하 2025.11.28 190
360 재구성 발제문] 여운형의 사상과 행동 file 는길 2025.11.27 154
359 이광수 연표 1 file 유수진 2025.11.24 202
358 = 唐詩 一句一味(23) 猶疑照顔色 古道照顔色 2 상인 2025.11.23 174
» = 唐詩 一句一味(22) 別有天地非人間 1 상인 2025.11.20 101
356 = 唐詩 一句一味(21) 寸艸心三春暉 상인 2025.11.13 99
355 출판사 책소개/ ‘약자’인 여성들은 왜 공부하는 데 뛰어난가 file 장숙藏孰 2025.11.10 172
354 언어· 타자· 역사가 있다 (193회 속속/ "몽양의 사상"/발표문) 1 지린 2025.11.07 151
353 [또다공] 뜸의 쓸모 2 file 如一 2025.11.06 1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