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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영혼이 아니라 생성되는 영혼과 더불어 자신의 삶을 조형하려는 길은 

꾀바른 우회로가 아니다. 치유 허무주의therapeutic nihilism가 아니다. 

각박한 현실을 봉쇄하는 낙도주의樂道主義의 현대판도 아니다. 

명상, 고백, 도도한 자기성찰만이 영혼에 기여하는 게 아니다. 

외려 그같이 오연한 자기를 깎는 속에서야 어렵사리 영혼은 생긴다." 


(<자본과 영혼>,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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