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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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속속을 마치고 茶房에서 | 시란 | 2018.10.18 | 329 |
76 | 손, | 희명자 | 2020.05.25 | 199 |
75 | 송년 속속, 속초 겨울 바다! | 는길 | 2021.12.16 | 1301 |
74 | 수잔의 사진(1)/ 그릇들, 푸른 3 | 찔레신 | 2023.02.19 | 191 |
73 | 수잔의 사진(2)/ 차방, 붉은 1 | 찔레신 | 2023.02.19 | 189 |
72 | 수잔의 사진(3)/ 조별토의, 저 너머 | 찔레신 | 2023.02.19 | 184 |
71 | 수잔의 사진(4)/ 침채, 그 옛날처럼 2 | 찔레신 | 2023.02.20 | 273 |
70 | 숙인재의 정원 2 | 燕泥子 | 2022.04.28 | 204 |
69 | 시간 2 | 토우젠 | 2018.10.23 | 337 |
68 | 시독40회 | 遲麟 | 2020.01.17 | 241 |
67 | 시독밥상 | 희명자 | 2019.12.16 | 248 |
66 | 식사 명구(名句) | 희명자 | 2020.04.16 | 162 |
65 | 신 | 형선 | 2019.02.17 | 186 |
64 | 신(神)은, | 지린 | 2022.01.05 | 1343 |
63 | 실습(實習) | 는길 | 2022.07.26 | 134 |
62 | 심검(尋劍), 차방에 앉아 계신 선생님 2 | 수잔 | 2023.04.13 | 322 |
61 | 아득한 곳을 향해 1 | 형선 | 2018.11.26 | 297 |
60 | 아름다운 것은 5 | 현소자 | 2018.12.09 | 353 |
59 | 어둠을 깨치다 | 효신 | 2020.12.15 | 167 |
58 | 어떤 실험, 혹은 실천 | 형선 | 2019.08.17 | 247 |
**결국, '장소화'는 무엇일까요? 사람이지요. 일기일응(一機一應)하는 사람들의 슬금하고 듬쑥한 어울림을 통해서 生起하는, 사람이라는 정신의 빛입니다. 이로써, 한 사람의 인끔과 그의 이웃에서 생기하는 빛은 완전히 일치하게 됩니다. 어제 산책길에서 마주친 대형犬은 목줄이 없었는데, 자신의 주인을 등진 채 행인들을 향해 감때사납게 짖었고 이어 그 주인은 쌍욕을 해대면서 그 개를 제지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인끔과 그의 이웃은 일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학인은 四隣의 목자, 사린의 동무라는 삶의 지향에 슬기롭고 견결해야겠는데, 목자됨/동무됨이 곧 장소화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