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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1:45

37회, 시읽기(1-6)

조회 수 48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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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維


日日人空老

rìrì rén kōnglǎo

年年春更歸

niánnián chūn gèng guī

相歡有尊酒

xiānghuān yǒu zūnjiǔ

不用惜花飛

búyòng xī huāfēi



丘爲

 

冷艶全欺雪

lěngyàn quánqī xuě

餘香乍入衣

yúxiāng zhàrù yī

春風且莫定

chūnfēng qiě mòdìng

吹向玉階飛

chuī xiàng yù jiēfēi






春山夜月

chūnshān yèyuè -

 

于良史

Yú Liángshǐ

 

春山多勝事,

chūnshān duōshèng shì

賞玩夜忘歸

shǎngwán yèwàng guī

掬水月在手

jūshuǐ yuèzài shǒu

弄花香滿衣

nòng huā xiāngmǎn yī

興來無遠近

xīnglái wú yuǎnjìn

欲去惜芳菲

yùqù xī fāngfēi

南望鐘鳴處

nánwàng zhōngmíng chù

樓臺深翠微

lóutái shēn Cuìwēi





La saveur du réel

 

Il marchait sur un pied sans savoir où il poserait l’autre. Au tournant de la rue le vent balayait la poussière et sa bouche avide engouffrait tout l’espace.
Il se mit à courir espérant s’envoler d’un moment à l’autre, mais au bord du ruisseau les pavés étaient humides et ses bras battant l’air n’ont pu le retenir. Dans sa chute il comprit qu’il était plus lourd que son rêve et il aima, depuis, le poids qui l’avait fait tomber.


Pierre Reverdy (1915)




I'm Nobody! Who Are You?

(Emily Dickinson)


I'm nobody! Who are you?
Are you nobody, too?
Then there's a pair of us - don't tell!
They'd banish us, you know.

How dreary to be somebody!
How public, like a frog
To tell your name the livelong day

To an admiring bog!



은수저
                                  
산이 저문다.
저녁 밥상에 애기가 없다.
애기 앉던 방석에 한 쌍의 은수저
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한밤중에 바람이 분다.
바람 속에서 애기가 웃는다.
애기는 방 속을 들여다본다.
들창을 열었다 다시 닫는다.


먼 들길을 애기가 간다.
맨발 벗은 애기가 울면서 간다.
불러도 대답이 없다.
그림자마저 아른거린다.

 

김광균(金光均, 1914∼1993)


  • ?
    sdahye 2018.09.20 11:38

    속속에서 함께 읽을 시를 고르며,
    좋은 詩가 무엇일까, 아니 詩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 앞에서 늘 정처없습니다.

    계절에 어울리는 '추일서정(秋日抒情)'이나 '와사등(瓦斯燈)'을 만지작거리다
    처음 떠올린 '은수저'로 정합니다.

    시란(속속한글시제시발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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