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11.20 09:45

11월 19일, 서서희

조회 수 2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림1.jpg



/

회옥, 희명자, 김ㅊㄹ, 허ㅎㅈ, 김ㅌㅎ, 5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ㄱㅎ님은 일을 시작해서 당분간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고, 김ㅇㅇ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석했습니다.

<집중과 영혼>은  '3. 식탁의 인류학' (32쪽)을,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는 '인문학적 교약과 그 적들: 비평인문학'사설(116~126쪽)을 낭독하였습니다.



<집중과 영혼>에서 주목해서 읽은 부분입니다.


"식탁은 먹거리의 날것을 놓고 벌어지는 집단적 통제나 승화의 현장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탁 위의 행위가 의례화되면서 구성원들에게 '참기'를, 그리고 이 참기를 나름의 양식 속에서 외재화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보편적이다. 무엇보다도 성욕과 식욕을 참고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형식이 사회적 상식과 절차 속에 안정적으로 내려 앉지 않는 한, 그 집단과 사회는 '자연적 상태'를 넘어서는 단계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미/ 성애의 대상을 대하는 방식과 더불어 음식을 먹고 나누는 방식의 변화는 인간 종과 여타 동물 종들을 가른다. 기본을 행하는 방식에서 생긴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낳는다는 말은, 공부나 수련의 경우와 매한가지인 것이다."


"(...) 사람이 정서적 발작을 어하고 사태에 객관적으로 응대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자기 이해'에 직면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폴 발레리의 말처럼 '인간 마음의 과업이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면, 우리는 미래를 (그것도 최초로) 자신의 지평 속서 끌어 들이는 일의 놀라움에 대해 좀더 숙고해야 한다. 현실의 욕망이 요구하는 대상에 코를 박고 살아가는 대신, 지금 여기에 없는 현실적 공허를 생활의 중요한 벼리처럼 기대하고 살피고 집중하는 행위의 중요성에 대해서!'"




<비평의 숲과 동무 공동체>에서 인문학적 교양의 적들로 분석된 '전문가', '속물', '신자', '소비자'는 곧 글을 읽는 저희에게 비평이 되었습니다.


"인문학적 교양의 생래적 '가치'는 '값'이 없으며(price-less/priceless) 그래서 황제라도 혹은 대기업의 총수조차도 살 수 없다는 데 그 알짬의 아이러니가 있었다."

 



(*지난 11월12일 모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기록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徐書喜 file 희명자 2019.10.22 1386
23 10월 29일, 서서희 file 희명자 2019.10.29 1307
22 11월 5일, 서서喜 file 희명자 2019.11.05 982
» 11월 19일, 서서희 file 희명자 2019.11.20 278
20 11월 26일, <차분하다> <말의, 어떤 쓸모> file 희명자 2019.11.27 351
19 12월 3일, <리비도적 기원> <동무> file 희명자 2019.12.04 375
18 12월 10일, <훈육> <가족주의> file 희명자 2019.12.16 316
17 12월 17일, <신의 운명> <생활양식의 연대> file 희명자 2019.12.24 317
16 12월 24일, <대상 선택Objektwahl> <고백> file 희명자 2020.01.03 353
15 2020년2월25일,<不二> *2주 방학 1 file 희명자 2020.02.25 319
14 3월 17일, <愚公移山>, <이유 없는> file 희명자 2020.03.17 141
13 3월 24일, <인간의 '몸'> <어울림의 지혜> file 희명자 2020.03.24 1269
12 3월 31일, <생산적 퇴행> <공동체를 실천하는 이들> file 희명자 2020.03.31 1250
11 4월 7일, <탈자아화하는 경향> <대화의 사건성> file 희명자 2020.04.08 1256
10 4월 14일, <변화> <어리눅기> file 희명자 2020.04.15 1261
9 4월 21일, <長遷而不反其初則化矣> 1 file 희명자 2020.04.22 1292
8 4월 29일, <축적된 집중의 실행> file 희명자 2020.05.07 1291
7 5월 12일, <타자들의 세계> <풍경은 상처(기원)를, 그래서 윤리를 숨기며> 1 희명자 2020.05.16 9050
6 5월 19일, 고다와루(拘泥る) 1 file 희명자 2020.05.26 1514
5 5월 26일, 집중이 불러오는 인간의 새로운 자리 1 file 희명자 2020.05.26 1686
Board Pagination Prev 1 ...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