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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KakaoTalk_20190710_224338304.jpg

* 7월 천산족 모임을 마친 후에는 간단한 그러나 時의 아우라가 있는 짧은 댓글 후기를 기록해 봅시다!

*건조한 개념의 체계인 그의 <에티카>는 존재의 길과 그 마디를 총체적으로 제시하려는 기획인데그가 말하는 신과의 합일은 상식과는 달리 바로 이 건조한 개념의 총체에 자신의 사유를 일치시키는 것이다.

[출처] 개념이란 무엇인가|작성자 찔레신

* 위 인용문장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알려줍니다.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바람을 맞으며, 천산족의 산책에 나서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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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9.07.11 11:39
    * 평소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말 한 마디가 막상 그것을 대면했을 때 전혀 모르겠는 순간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단어를 이렇게 쓰던가, 아니면 철자가 잘못되었는가 옳게 되었는가 하는 것도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쉬운 단어일 때에도 반드시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어제 천산족 모임에서 [집중과 영혼]을 윤독한는 중에 "존재론적 겸허"라는 말이 제게 이와 같은 허방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말이 그 의미를 상실하는 순간 혹은 그 형체마저 흩어지는 순간에 대한 시적인 상상을 안 해 본 것은 아니지만, 어제 그 순간 "존재론적 겸허"라는 말 앞에서 저는 어두웠습니다. 그러다가 그 "존재론적 겸허"에 대해서, 연니자와 현소자와 토우젠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차츰 그 어둠이 풀려나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은 들으면서 저는 "존재론적 겸허"라는 의미를 다시 새롭게 획득하였습니다.


    * 7월 천산족 모임에서는 서울 藏孰을 기리는 간단한 의례를 가졌습니다. 이름없이 있었으며, 연니자의 말처럼 "처음 그곳에 왔던 그 사람(처음 그곳에 온 나)은 누군였던가,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이름없이 우리의 공부를 가능하게 해주었던 그 장소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나의 [의미/존재]는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입니까? 나는 누구와 함께 깨닫(孰晤)습니까?
  • ?
    燕泥子 2019.07.19 16:56
    7월 천산족 모임은 해방촌 장숙에서 열렸습니다. 작년 여름 헉헉 숨을 고르며 언덕을 걸어올라 이 집인지 저 집인지 헤매며 처음 장숙을 만났던 날이 떠오릅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분위기에 
    어색함과 흥미로움이 교차하던 곳
    그 날 이후 격주로 올라선 그 곳은 
    세상에 없는 관계를 위한 
    실험의 장소였습니다.

    그 장소에서 어떤 토요일에
    천산족을 만났습니다.
    차분하게 둘러앉아 마음를 가라앉히고
    에고를 누르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닌
    쓰여진 글을 가만히 소리내는 일.
    숙인이 모두 모여 공부하던 그 곳은
    텅비어
    소리를 공명시키고
    더 차분히 가라앉게 합니다.

    천산족 모임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어떤 것도 가늠할 수 없으나
    어떤 것도 가능한 모임에서
    앞으로도 차분히
    윤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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