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11.14 20:50

장소화

조회 수 2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설거지2.png


장숙 저녁식사 후, 

찬과 국과 밥을 담았던 대접을 待接하는 시간



*   *   *


사람의 삶은 그 근본에서 다양하게 이어지는 응접(應接)과 개입의 실천이다. (...)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 일상을 채우고 있는 비근한 사물은 늘 괄시받는다. 

그러나 인생에 '새로운 삶(新生)'의 가능성이 주어질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사물에 대한 다른 응대와 개입에서 출발할 수 있을 뿐이다. 

당연히 사물이 없거나 그 사물의 빛이 꺼져 있다면 인간의 삶도 제 몫을 다할 수 없다. 

우리의 삶이 얼마나 깊고 넓게 사물에 빚지고 있는 지를 깨단하는 일마저 작은 견성(見性)이겠으나, 

그 빚짐에 응해서 자신의 개입을 성찰하고 다르게 재구성할 수 있는 노력이야말로 

진정 신생의 첫 걸음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사물의 유기적 총체는 '장소'로서 나타난다.  

('개입과 新生', k님)


  1. 小窓多明

    Date2018.08.31 By찔레신 Views503
    Read More
  2. 약속할 수 있는가?

    Date2018.09.06 By찔레신 Views423
    Read More
  3. <장숙>_茶房

    Date2018.09.09 By형선 Views310
    Read More
  4. <장숙>_다기

    Date2018.09.13 By형선 Views257
    Read More
  5. 語默動靜

    Date2018.09.19 By토우젠 Views312
    Read More
  6. <장숙>_다기

    Date2018.09.19 By토우젠 Views238
    Read More
  7. <장숙>_걸레상

    Date2018.09.21 By형선 Views555
    Read More
  8. 隱杏

    Date2018.09.27 By형선 Views258
    Read More
  9. <장숙> 匠林(장림)과 孰人庭(숙인정)

    Date2018.10.01 By형선 Views327
    Read More
  10. '오해여 영원하라'

    Date2018.10.08 By토우젠 Views288
    Read More
  11. 속속을 마치고 茶房에서

    Date2018.10.18 By시란 Views327
    Read More
  12. 시간

    Date2018.10.23 By토우젠 Views334
    Read More
  13. Smombie

    Date2018.10.25 By찔레신 Views307
    Read More
  14. 언시焉市, 어찌 시장이!

    Date2018.11.06 By시란 Views368
    Read More
  15. 차마, 깨

    Date2018.11.08 By遲麟 Views339
    Read More
  16. 장소화

    Date2018.11.14 By형선 Views269
    Read More
  17. 茶房 - 깊이

    Date2018.11.19 By올리브 Views241
    Read More
  18. 아득한 곳을 향해

    Date2018.11.26 By형선 Views295
    Read More
  19.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Date2018.12.06 By찔레신 Views410
    Read More
  20. 아름다운 것은

    Date2018.12.09 By현소자 Views35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