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당신은 이 여행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삶에서 당신이 하게 될 가장 중요한 경험이 될 거에요. 
당신은 바로 이 일을 경험하기 위해 태어났어요. 
신이 당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그 이상은 나도 말할 수 없어요.

말로모건, <무탄트 메세지>, 정신세계사, p.30




“사람의 정신을 키우는 법에도 몇 가지 정해진 이치가 있지만, 
현자(賢者)와 유처(幽處)를 찾는게 쉽고 그 무엇보다 효율적이다.”

K선생님, <차마 깨칠 뻔 하였다>, 늘봄, p.174




옆 방에 부처가 와도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에게는 어쩌면, 유처(幽處)를 찾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유처(幽處)를 찾아, 에고로 꽉 찬 자기동일성에서 벗어나 적고, 작고, 낮은 생활을 배우고, 마침내 타자의 말을 듣기 위해 섬진강변으로 장숙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익숙한 곳들은 유처(幽處)가 아닌 유처(遊處)가 대부분 이지만, 그 사이, 어디 쯤, 여름 장숙행 장소가 있었습니다.


어떤 시간, K선생님의 화두이자 비의(秘義)였던 ‘어울리면서 현명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를 각자 가슴에 품고, 에고를 비워 스스로 밝아질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있음으로, 개인의 호오(好惡)를 넘어 이전에는 차마,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땅, 그 장소의 영기(靈氣)와 만나 문득 사람의 정신이 밝아질 때까지. 
선생님께 배운대로, 묵묵히, 차분하게 공부길을 걷는 숙인들 사이에 있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F773E8D2-0236-4033-9842-78A4011C5986.jpeg


79BB3D4A-68B4-4327-97A1-20F8E9F268F7.jpeg


7376E079-07FD-4961-8535-EA9B31255043.jpe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 <인간의 글쓰기 혹은 글쓰기 너머의 인간>출간 2 file 지린 2020.04.22 332
215 추사 김정희 생가(충남 예산) file 형선 2019.04.27 332
214 속속(70회) file 유주 2020.02.27 330
213 속속을 마치고 茶房에서 file 시란 2018.10.18 327
212 <장숙> 匠林(장림)과 孰人庭(숙인정) file 형선 2018.10.01 327
211 언시에서 열린 작은 놀이판 2 file 시란 2019.06.19 322
210 童詩, 한 편 소개합니다 1 遲麟 2019.07.17 320
209 2019년 7월20일, 晦明齋 1 file 형선 2019.07.23 316
208 심검(尋劍), 차방에 앉아 계신 선생님 2 file 수잔 2023.04.13 313
207 語默動靜 2 file 토우젠 2018.09.19 312
206 129회 속속, 개숙식 행사 file 未散 2022.06.06 310
205 藏孰江(1) file 형선 2018.12.24 310
204 <장숙>_茶房 file 형선 2018.09.09 310
203 Smombie file 찔레신 2018.10.25 307
202 아득한 곳을 향해 1 file 형선 2018.11.26 295
201 ‘그가 살았으므로 그 땅은 아름다웠다’ 1 file 희명자 2019.12.10 288
200 孰人의 장소 file 형선 2018.12.24 288
199 '오해여 영원하라' file 토우젠 2018.10.08 288
198 칠판 칠 작업 (2022/09/19) 2 肖澹 2022.09.20 286
197 <글속길속>지난 학기 책들, 1 file 희명자 2019.12.01 2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