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訪吾庭者不顧深山幽谷.png


訪吾庭者不顧深山幽谷

방오정자불고심산유곡


내 정원을 찾는 자 심산유곡을 돌아볼 필요가 없다. 


이런 정토(淨土)나 저런 도원(桃園)을 이야기하지만, 그 절반은 인간의 덕이요, 탓이다. 그래서 묘처나 출세의 은처(隱處)가 아니라 나날이 걷고 응하는 상도(常道)의 겉에 아무 겉가림 없이 나타나는 게 실력이며 진실이다......대개 지식의 대두(大頭)들은 냉소와 아이러니에 급급해 하지만 현성(賢聖)은 그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사린에 응하는 양식으로 자유로워간다. <차마, 깨칠 뻔하였다 p.60-61>



삶의 이치는 특별한 상황 속의 비범한 결심에 의해서 얻어지기보다, 일상 속의 평범한 실천과 정성 어린 반복을 통해 터득된다고 믿습니다. 누군가도, 도(道)는 산중이 아니라 세속에서 깨쳐야한다고 했지요. 예수, 소크라테스, 부처와 같은 성현들도 어떤 면에서는 세속의 한 가운데서 치열하게 몸으로 산 생활인들이었습니다. 일상의 성실한 실천 속에, 나름의 길이 생기고, 이론으로 잡히지 않았던 삶의 모호함이 해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범에서 비범으로 넘어가는 가능성의 문턱에는 엄중하게 나의 개입과 실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일의 생활 속에서 슬금하게 사린에 응하고 현명하게 개입함으로써 자득하는 실력이 관건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 영혼은 어떻게 생기는가 file 형선 2019.05.28 228
155 새와 금붕어 2 file 지린 2021.06.21 227
154 속속67회 file 遲麟 2019.12.31 227
153 136회 속속(2022/09/03) 1 file 윤경 2022.09.05 226
152 花ひじり file 희명자 2020.05.29 226
151 강연장 file 형선 2019.03.24 225
150 속속(76회) 1 file 유주 2020.05.15 224
149 속속68회 file 遲麟 2020.01.14 222
» 101회 속속 - 訪吾庭者不顧深山幽谷 file 近岑 2021.05.05 221
147 14회 쪽속 file 遲麟 2019.11.28 221
146 茶室 그리고 회화(槐花)나무 file 燕泥子 2022.05.12 220
145 속속(66회) file 遲麟 2019.12.17 220
144 10월 9일, 팽주 토우젠이 주관한 [레몬-청] [애플시나몬-청] 만들기 1 file 遲麟 2019.10.09 218
143 [자본과 영혼] 출간 소식 1 file 遲麟 2019.04.26 218
142 속속(79회) file 유주 2020.06.24 216
141 속속(65회) file 遲麟 2019.12.03 216
140 82회 속속 file 유주 2020.08.11 215
139 20190809, 세종시 강연(1) 1 file 遲麟 2019.08.13 214
138 나는 써야만 하는가? file 효신 2021.02.21 212
137 주후단경(14) 145회 속속 file 懷玉 2023.01.25 21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