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3.png


지난 221일 시작하였던 <는길 연구소> 첫 프로젝트 ‘낭독하는길’ 1기 모임이 59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1기 모임은 세종에서 김ㅎㅈ, 부산에서 강ㅅㅁ, 대구에서 이ㅅㅅ, 바다, ㅎㅈ, 호주 브리즈번에서 태ㅁㅇ, 하남에서 장ㅇㅎ, 구리에서 김ㅅㅅ이 신청하였고, 12주 동안 화요일 저녁마다 온라인으로 만나서 낭독하고 대화하였습니다.

집중과 영혼』을 읽으며 집중(attentiveness)’을 정신 진화사적 맥락에서 재-개념화하고, 우리의 앎이 삶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조금은 수행적인 공부를 하고자 했습니다. 각자 정한 텍스트와 자기만의 규칙으로 개별적인 낭독의 실천을 이어갔어요. 누구에게는 "집중(執中)의 연습", 누구에게는 "삶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계기가, 누구에게는 "에고와의 싸움"이 되면서 작지만 의미있는 낭독의 실효를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6회차 모임은 오프 모임으로 천안 숙인재에서 열렸습니다. 숙인재 차방에 둘러앉아서, 선생님 그리고 숙인들이 일구어낸 장소성에 감응하며 보다 차분하고 낮게 낭독을 이어갈 수 있었지요. 이렇게 한번쯤은 음성의 파장이 직접 전달되는 대면 모임도 필요하였습니다.

한편 모임이 진행되면서 여러 질문들이 생성되었고 切問開門이라는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기도 하였습니다. 서로 묻고 응하며 오래 품을 수 있는 질문을 벼리는 다른 교류의 장이 생겨난 것이지요. 이 모임이 품고 있는 낭독적 형식의 삶도 중요한 질문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모임은 <인문학 학교 장숙>의 공부에 의지하며 그 젖줄을 대고 있습니다. ‘영원한 자기소개’, ‘응해서 말하기등 장숙 공부의 형식을 따라서 익히고 실천하는 모임이기도 합니다.


포스터1.png집중과 영혼.jpg

아아.jpg30.jpg



530일(화) 2기 첫 모임을 시작(始作) 합니다.

집중과 영혼을 지며리 읽으며 대화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모임의 특장점은 2기 회원이 된 1기 학인들의 품이 넉넉하고 진솔하여서 더불어 공부하기에 좋은 동학을 만나실 수 있다는 점이지요.

관심이 있는 숙인에게도 한두 자리 청하고 싶습니다. 함께해 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집중과 영혼』과 낭독을 매개로 자기 변화를 만들어 가길 원하는 분은 누구나, 문의해 주세요.

공부의 인연이 닿기를 바랍니다.


는길 드림. 

  


낭독의 위상은, 무엇보다도 낭독이 텍스트와 싸우는 행위라는 점에서 찾아져야 한다.

낭독은, 인간이라는 정신을 매체로 종이 위에서 납작하게 뻐드러져 있는 활자(活字)를 

진정으로 내면화시켜 활자(活者)로 복원시킨다.”

(차마, 깨칠 뻔하였다, 늘봄, 2018, 55.)


 


변명을 하지 않는 자는 낭독을 한다. ('낭독'이라고 했지만 정확히는 '낭독적 형식의 삶'일 것이다.) 

변명의 고질인 변덕과 자기중심성(egocentrism)에서 벗어나려는 자는 낭독을 선택한다."

(집중과 영혼, 글항아리, 2017, 57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2 이상한 표정 영도물시 2018.09.10 285
291 연극적 실천이 주는 그 무엇 하람 2018.09.13 347
290 나를 보다 올리브 2018.09.13 194
289 변명과 핑계없는 삶 오수연 2018.09.14 218
288 자유주의자 아이러니스트 (Liberal Ironist} 구절초 2018.09.19 267
287 나라는 여백(餘白) 1 -J의 訃告 시란 2018.09.19 225
286 웃은 죄 遲麟 2018.10.01 229
285 7살 서율이 3 file 형선 2018.10.13 550
284 허영,낭만적거짓 그리고 나 yield 2018.10.26 238
283 아직도 가야 할 길... 오수연 2018.10.26 185
282 웃음 소리 遲麟 2018.10.29 254
281 건축가 박진택 1 file 진진 2018.11.11 2101
280 살며, 배우며, 쓰다(문화의 기원 편 1~6) 1 더스트 2018.11.13 265
279 물의 씨 1 file 遲麟 2018.11.28 176
278 천안 산새 영도물시 2018.12.24 243
277 절망으로 file 형선 2019.01.15 259
276 딴 생각 file 형선 2019.01.29 195
275 살며, 배우며, 쓰다(정신의 형식) 더스트 2019.02.02 170
274 ‘대책 없이 추워진 날씨에 고양이 걱정’ 1 형선 2019.02.13 244
273 Hirt der Sprache 3 형선 2019.02.27 22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