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01.29 00:22

딴 생각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선배님은 내게 논쟁(論爭)이 아닌 논파(論破)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슬그머니 작년 초여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종남산을 내려오는 길, 선생님께서 동행한 이들에게 물으셨다. 공자님이 오시면 박근혜 씨에게 뭐라 하시겠냐고. 밭 매라.” 선배님이 대답하셨다. '밭 매라' 나는 작년부터 이 세 글자를 좋아한다. 선배님은 아실까?

선배님은 내게 조금 더 글을 길게 쓸 수 있겠냐고 하셨다. 마른걸레 짜듯 비틀어도 나올 게 없었다. 글그릇도 얕고 글밥도 이미 동났다는 걸 선배님은 차마 모르시는 걸까? 질세라, 나는 당황한 체하며 버티었다. 선배님은 아실까?

 

 

아아, 성님

내게도 십년을 주소!




그림2.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踏筆不二(18) 一句 지린 2020.09.11 113
32 [一簣爲山(19)-서간문해설]與李儀甫 1 file 燕泥子 2022.11.28 111
31 산책_ 외출 2 허실 2020.05.18 110
30 踏筆不二(9) 돌 file 遲麟 2020.03.03 110
29 踏筆不二(20) 詠菊 지린 2020.09.28 109
28 장독후기(24회) 2023/4/23 簞彬 2023.05.02 108
27 行知(5) 비평에 의지하여 희명자 2020.06.05 108
26 踏筆不二(25) 謫下人間 지린 2020.11.27 107
25 踏筆不二(21) 自將巾袂映溪行 지린 2020.10.12 107
24 149회 속속 연강글-모든 사진이 '푼크툼'이 되는 순간 윤경 2023.03.18 106
23 踏筆不二(13) 牧丹開 1 file 지린 2020.05.12 106
22 行知 연재 종료, 희명자 2020.10.09 104
21 153회 속속(2023/05/13) 후기 file 고하(皐霞) 2023.05.26 101
20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을 할 수 있었다면, 肖澹 2023.02.17 100
19 踏筆不二(24) 다시, 달 지린 2020.11.09 100
18 學於先學2-1_ 공자와 공자를 배운다는 것(서론) 肖澹 2020.09.11 99
17 茶房淡素 (차방담소)-3 효신 2020.10.04 97
16 踏筆不二(12) 聖人의 時間 file 지린 2020.04.15 97
15 149회 속속(2023/03/18) 후기 file 윤경 2023.04.13 96
14 始乎爲士終乎爲聖人 희명자 2020.09.19 96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