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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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 110회 속속 별강 <변신(變身)하기 위해 장숙(藏孰)에서 장숙(藏熟)하기> 2 | 수잔 | 2021.09.03 | 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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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 (身詞) #1. 글쓰기의 어려움 4 | 榛榗 | 2019.11.05 | 327 |
261 | 엄마의 서재(1) '연구'라는 공부-활동 1 | 는길 | 2022.01.12 | 313 |
260 | 114회 별강-<유령들의 요청> | 실가온 | 2021.10.28 | 313 |
259 |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청라의 독후감 1 | 찔레신 | 2023.01.03 | 298 |
258 | <틈셋학교>를 연기합니다, | 희명자 | 2020.02.21 | 293 |
257 | 學於先學 4_ 다산과 신독 혹은 그의 천주에 관한 짧은 정리적·상상적 글쓰기 | 肖澹 | 2021.03.25 | 292 |
256 | 行知(6) 후배-되기 2 | 희명자 | 2020.06.19 | 292 |
255 | [一簣爲山(01)-서간문해설]與栗谷書 10 | 燕泥子 | 2021.06.15 | 290 |
254 | essay 澹 2. 존재의 온도 | 肖澹 | 2022.02.02 | 287 |
253 | [一簣爲山(11)-서간문해설]與牛溪書 2 | 燕泥子 | 2022.04.05 | 286 |
충남에서는 부룻, 함경에서는 붉, 경남에서는 상추, 함남에서는 불그, 옛날에는 방귀아디라고 불렀던 상추가 자란다. 효신이 부른 상추. 효신과 상추. 물과 상추, 햇볕 아래 상추…상추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