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0.11.09 22:15

踏筆不二(24) 다시, 달

조회 수 1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89회 속속에서 함께 읽을 우리한시는 고려의 관리이며 학자였고 문신이었던 이규보(李奎報, 1168~1241)

<詠井中月우물에비친달을노래함>입니다.

 

*

山僧貪月色

並汲一壺中

到寺方應覺

甁傾月亦空

산승이달빛을가지고싶어서

물길으며같이한호리병에담았다네

절에이르러바야흐로응하여깨닫기를

병을기울여도달은역시없다는것

    

*

방응각(方應覺)의 산승은 없는 달을 바라보며 빙그레 웃을 것 같습니다.

달은 없지만, 달은 여전히 천강(千江)에 떠 있고,

산승의 없다는 마음에도 떠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2 나를 보다 올리브 2018.09.13 194
211 나라는 여백(餘白) 1 -J의 訃告 시란 2018.09.19 225
210 깨진 와인잔 2 簞彬 2022.01.14 332
209 길속글속 154회 연강(硏講) <어긋냄의 이야기> 燕泥子 2023.05.27 139
208 길속글속 153회 연강(硏講) _'장소의 가짐'과 돕기의 윤리 未散 2023.05.13 146
207 길속글속 152회 연강(硏講) --- 일상의 단상들 懷玉 2023.04.25 113
206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잘 말하기 위한 노력들 燕泥子 2023.02.17 124
205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하기와 관련한 작은 노력들 수잔 2023.02.17 169
204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을 할 수 있었다면, 肖澹 2023.02.17 100
203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言)'을 하기 위하여 나는 무엇을 했는가 유재 2023.02.17 118
202 길속글속 146회 연강(硏講) --- 해와 지구 그리고 달 1 file 수잔 2023.02.03 157
201 길속글속 140회 별강 ---그대, 말의 영롱(玲瓏) file 지린 2022.10.28 219
200 금요일 아침, 알면서 모른 체 하기에 대한 단상 실가온 2022.12.30 154
199 글속길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는길 2023.02.18 92
198 근사(近思) 지린 2022.03.12 134
197 그대들이여, 돌아서지 마시기를 1 효신 2021.05.23 209
196 그 곳, 그것 그리고 나 1 file 簞彬 2022.02.28 200
195 공자님, 2 희명자 2019.12.04 206
194 곱게 보기/ 수잔의 경우 file 찔레신 2023.02.05 177
193 건축가 박진택 1 file 진진 2018.11.11 210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