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곱게 보기

 

"숙인맹진이 끝나고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선생님의 글귀와 다기들, 책들이 조명을 받으며 차분하게 있었습니다

 이것은 숙인맹진 이후 달라진 시선인 것 같았습니다." (수잔) 




58280ED4-81BA-4E58-8456-1FFB3AF0FD70.jpeg


선응(善應)의 처음은 곱게보는 데(그리고 곱게 만지는 데) 있다. 기분이나 기운조차 면면이 이웃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이미 과학이 된 지 오래다. 뭇 존재는 매개이며 타자에게 전()하는 통전적 과정이지만, 우리는 대개 이것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지혜는 내가 주위에 무엇을 전하고있는가를 깨단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공부를 하면서도 시선이 질둔하거나 심지어 완악한 이들이 많다. 표정에 부정적 정서가 얹힌 이라면 학인으로서는 이미 낭패다. 물사(物事)를 예리하고 성찰적으로 살피면서도 시선은 늘 화완(和緩)해야 한다. 그래서 달라진 시선은 자득(自得)의 계기이거나 징표로 보아도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茶房淡素 (차방담소)-4 효신 2020.10.18 93
152 茶房淡素 (차방담소)-5-달의 집으로 가다 1 효신 2020.11.01 121
151 茶房淡素 (차방담소)-6 효신 2020.12.13 179
150 茶房淡素 (차방담소)-7 file 효신 2021.04.18 152
149 茶房淡素 (차방담소)-8-In vino veritas file 효신 2021.05.02 175
148 茶房淡素 (차방담소)-장미에 대한小考 (소고) 1 file 효신 2020.08.17 210
147 虛室'' essay_1. 겸허함이 찾아드는 순간 3 허실 2019.10.31 158
146 虛室'' essay_2. 그 사이에서 2 허실 2019.11.09 136
145 虛室'' essay_3. 글쓰기와 자기이해 2 허실 2019.12.03 544
144 虛室'' essay_4. 정신 차렷! 몸 차렷! 허실 2019.12.28 194
143 虛室'' essay_5. 성, 사랑, 인간을 공부하며 느꼈던 소회(송년회 별강) 허실 2020.01.15 1276
142 行知 연재 종료, 희명자 2020.10.09 104
141 行知(11) 매개(성) 1 희명자 2020.09.04 163
140 行知(13) 말로 짓는 집 1 희명자 2020.10.03 153
139 行知(2) '순서'와 '절차'라는 것 3 file 희명자 2020.04.24 234
138 行知(3) 서재 2 file 희명자 2020.05.08 222
137 行知(4) 여성 희명자 2020.05.22 153
136 行知(5) 비평에 의지하여 희명자 2020.06.05 108
135 行知(6) 후배-되기 2 희명자 2020.06.19 292
134 行知(7) '거짓과 싸운다' 희명자 2020.07.03 14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