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3.04.22 23:33

장독후기(23회) 2023/4/9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선생님께서는 산책길에 10개의 쓰레기가 있다면 8개만 줍는데, 도우면서 잡착하지 않고, 원망이 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남을 돕는 것에도 에고가 개입되기 마련이니  '남을 도울 때는 깜냥껏, 원칙껏 하되, 집착이나 원망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를 구제하고 이웃을 돕는 것이 공부길이라지만 잘못 돕는 것에서 원망이 생기며 '보상의 위기'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을 알아가게 됩니다.




*

과학적 지식은 항상 진보하며, 잘 축적된 지식으로, 문명의 진보가 이루어집니다. 반면에 깨친다는 것은 내용이 없는 것이기에 축적될 것이 없습니다. 특히나 당대 최고의 지식을 외면한 깨침은 사회적 실효마저 없어보입니다. 칼 세이건은 과학을 이해하느냐 못하느냐가 우리의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과학을 어떻게 참조하면서 쓸모있는 깨침이 가능할까요? 최고 지식인의 책을 통해 모든 영역의 탁월한 지식을 섭렵하면서 생활속의 수행을 행하며 방향을 잡고서 깨쳐야합니다. 이것이 장숙에서의 공부법이기도 합니다. 




*

'나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 때 생겨나는 가능성'

<선생님 책, 차마 깨칠 뻔 하였다>

가창오리떼는 몸의 유기적인 통합으로 군무를 만들어냅니다. 잡념 혹은 욕망 즉, 에고가 없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에고를 지닌 탓에 서로 어긋나며 마찰을 일으킬 뿐 그런 군무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나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은 에고의 첨병인 잡념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인데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 생각이 오게 하는(하이데거) 그 지점으로 나아가 보자는 것입니다. 생각을 비우고 몸에 오롯이 맡길 때 새롭게 올라오는 그것은 어떤 가능성을 지닌 것일까요?


  1. No Image 30Jul
    by 지린
    2020/07/30 by 지린
    Views 55 

    <조선, 1894 여름> 의제

  2. No Image 26Apr
    by 유재
    2024/04/26 by 유재
    Views 55 

    162회 속속 발제문] 공연히, 좀 더 생각해보기: 한자를 정확히 ‘발음한다’는 것은 왜 그토록 중요했을까?

  3. No Image 30Jul
    by 冠赫
    2020/07/30 by 冠赫
    Views 65 

    “조선, 1894 여름” 의제

  4. No Image 12Apr
    by 유재
    2024/04/12 by 유재
    Views 65 

    161회 속속 낭영과 NDSL사이] 짧은 베트남 여행기 - 그들은 화를 내지 않는다.

  5. No Image 30Jul
    by 희명자
    2020/07/30 by 희명자
    Views 67 

    82회 속속을 준비하는 의제,

  6. [一簣爲山(20)-서간문해설]與吳生

  7. 吾問(4) 거울놀이

  8. [一簣爲山(21)-서간문해설]答琴聞遠

  9. No Image 18Feb
    by 는길
    2023/02/18 by 는길
    Views 92 

    글속길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10. No Image 18Oct
    by 효신
    2020/10/18 by 효신
    Views 93 

    茶房淡素 (차방담소)-4

  11. 踏筆不二(2)

  12. 149회 속속(2023/03/18) 후기

  13. No Image 22Apr
    by 簞彬
    2023/04/22 by 簞彬
    Views 95 

    장독후기(23회) 2023/4/9

  14. No Image 19Sep
    by 희명자
    2020/09/19 by 희명자
    Views 96 

    始乎爲士終乎爲聖人

  15. 踏筆不二(12) 聖人의 時間

  16. No Image 04Oct
    by 효신
    2020/10/04 by 효신
    Views 97 

    茶房淡素 (차방담소)-3

  17. No Image 11Sep
    by 肖澹
    2020/09/11 by 肖澹
    Views 99 

    學於先學2-1_ 공자와 공자를 배운다는 것(서론)

  18. No Image 09Nov
    by 지린
    2020/11/09 by 지린
    Views 100 

    踏筆不二(24) 다시, 달

  19. No Image 17Feb
    by 肖澹
    2023/02/17 by 肖澹
    Views 100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을 할 수 있었다면,

  20. 153회 속속(2023/05/13) 후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