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서간문_07.gif



與林葛川書

獻嵗發春想惟新橲孟茂遥賀萬萬生添齒以来眩暈增劇無稍平時莭亦衰境常理奈何只以離索相逺無便奉話常爲耿耿耳今者縣城主在喪適囙下人徃聊逹鄙情

 


   

獻嵗發春想惟新橲孟茂

헌세발춘상유신희맹무

정초에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복이 많이 크고 무성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獻嵗 : 헌세(獻歲), 정초의 별명, 다른 이름

- 發春 : 역시 정초의 다른 이름이다.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뜻. 세수(歲首세초(歲初연두(年頭정초(正初수세(首歲조세(肇歲)라고도 한다.[네이버 백과사전]

- 想惟 : 생각합니다.

- : 복받을 희.

遥賀萬萬

요하만만

멀리서 축원드립니다.

- : 축하(祝賀)

生添齒以来眩暈增劇

생첨치이래현훈증극

저는 나이 한 살 먹은 이래 어지럼증이 극도로 심해졌습니다.

- : 소생(小生), 편지에서 자신을 낮춰 이르는 말

- 添齒以来(첨치이래) : 나이 한 살 먹은 이래

- 眩暈 : 어지러울 현, 어지러울 훈, 어지럼증, 현기증

無稍平時莭

무초평시절

조금도 평시와 같지 않군요.

- : 점점 초

亦衰境常理奈何

역쇠경상리내하

또한 늙은 나이에는 마땅한 이치이니 어찌하겠습니까?

-衰境(쇠경) : 늙어 버린 판

只以離索相逺

지이리색상원

다만 군중을 떠나서 살다보니 서로 멀리 있군요.

- 離索 : 離群索居(이군색거), 예기에 나오는 말로 동문의 벗들과 떨어져 외롭게 사는 것을 일컫는다.

- : 멀 원, 同字.

無便奉話常爲耿耿耳

무편봉화상위경경이

인편이 없어서 당신의 말씀을 받들지 못해 항상 마음이 외롭고 슬프고 그리울 따름입니다.

- 便 : 편지에서는 인편으로 쓰인다.

- 耿耿 : 아쉽고 외롭고 그립다.

- : 어조사, ~할 따름이다.

今者縣城主在喪

금자현성주재상

근자에 원님이 상중에 있어서

- 縣城主 : 원님

- 在喪 : 상중에

適囙下人徃聊逹鄙情

적인하인왕료달비정

마침 하인이 가는 김에 부족하지만(간략하지만) 그런대로 비루한 나의 마음을 전달드립니다.

- : 마침 적

- : 인할 인()

- : 갈 왕. ()의 속자

- : 애오라지 료, 겨우, 부족하지만 그런대로

- 鄙情 : 비정, 비루한 나의 마음, 겸칭

 

 

 

 

 

    


  • ?
    실가온 2021.07.30 20:45
    ‘간직한 것은 잊혀지지 않는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결말로 끝이 나는 단막극이 있었지요. 멀리있는 고요와 가까이 있어 가능한 여름의 소란이 오며 가며 합니다.
    정자에 앉아 옥수수 한 볼태기 하기 좋은 날이에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 訓民正音, 혹은 세종의 고독 (1-5) file 찔레신 2024.04.16 168
171 138회 별강 <연극적 삶의 진실> 1 내이 2022.09.30 169
170 장독후기(25회) 2023/05/07 1 簞彬 2023.05.18 169
169 살며, 배우며, 쓰다(정신의 형식) 더스트 2019.02.02 170
168 With file 희명자 2020.11.20 170
167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하기와 관련한 작은 노력들 수잔 2023.02.17 170
166 121회 별강<부사적 존재와 여성> 내이 2022.02.08 171
165 ㄱㅈㅇ, 편지글 1 찔레신 2023.04.28 172
164 essay 澹 1. 그 사이에서 肖澹 2022.01.20 173
163 132회 별강 <낭독의 공부> 簞彬 2022.07.07 173
162 (위험한 여자들) #1. 페미니즘의 도전(정희진, 2013) 2 榛榗 2019.11.19 174
161 五問(8) - 날마다 근육통 file 隱昭(은소) 2021.03.28 174
160 茶房淡素 (차방담소)-8-In vino veritas file 효신 2021.05.02 175
159 물의 씨 1 file 遲麟 2018.11.28 176
158 곱게 보기/ 수잔의 경우 file 찔레신 2023.02.05 178
157 茶房淡素 (차방담소)-6 효신 2020.12.13 179
156 <90회 속속 별강> 말(言)을 배운다 侑奏 2020.11.27 180
155 125회 별강 <소송하는 여자> 燕泥子 2022.04.01 180
154 방학 file 형선 2019.03.27 181
153 千散族和談 1. 세월, 1880년 file 肖澹 2022.06.01 18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