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0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보속의 공부를 마치고

장소화의 시간에 마당의 흙을 파고 잘생긴 돌을 세워 정원의 꼴을 만들어갔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더 많은 장소화의 노동이 필요하겠지요

잠시의 노동 후 식사를 하고차를 마시면서 

우리는 좀 더 사소해질 수 있습니다.

비록 보잘 것 없을지라도 따뜻합니다

단단한 공부의 그늘에서 정서는 오래 머물지 못하지만 공부가 조금씩 길을 내듯

정서도 어떤 곳에서는 고이게 마련입니다

다만 흘러가도록 합니다

닿을 수 있는 곳에서 위로가 되고 그리움이 되어도 좋으니 

조심스럽게 천천히 길을 만듭니다.

숙인재의 옥상에 누워 별을 바라보게도 될 것이고,

고무줄 놀이를 할 수 있게도 될 것이고,

, 떨어지는 별똥별이라니요.

대나무잎이 바람에 서걱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k님의 구상(構想)에 차분히 마음을 들이고 바라봅니다.

보이지 않던 것을 보게 되고 말해 질 수 없는 것을 말하여 봅니다.

우리의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해도,

어떤 힘으로 땅에 발을 딛고 걸을 수 있다면

그곳으로 걸어가 보겠습니다.

 

그대들이여, 돌아서지 마시기를

  • ?
    내이 2021.05.24 09:00

    마냥 좋아할 수는 없지만,
    외면할 수 없는 울림에
    한 번 따라 써 봅니다.

    단단한 공부의 그늘에서 정서는 오래 머물지 못하지만 공부가 조금씩 길을 내듯,
    정서도 어떤 곳에서는 고이게 마련입니다.
    다만 흘러가도록 합니다.
    닿을 수 있는 곳에서 위로가 되고 그리움이 되어도 좋으니
    조심스럽게 천천히 길을 만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 <91회 별강>집중에 들어서다-낭독하는 삶 효신 2020.12.11 163
111 行知(11) 매개(성) 1 희명자 2020.09.04 163
110 '실력 있음"이 죄가 될 때 1 해완 2020.06.24 163
109 行知(8) '마테오리치'와 '현장법사'를 마무리 하는 별강문 희명자 2020.07.18 161
108 詩 하자_ <봄날은 간다> 1 肖澹 2020.08.25 159
107 118회 별강 <자기소개에 대하여> 燕泥子 2022.01.05 158
106 吾問-(7) 어떤 약함 隱昭(은소) 2021.03.10 158
105 踏筆不二(10) 破鱉千里 3 file 遲麟 2020.03.22 158
104 虛室'' essay_1. 겸허함이 찾아드는 순간 3 허실 2019.10.31 158
103 길속글속 146회 연강(硏講) --- 해와 지구 그리고 달 1 file 수잔 2023.02.03 157
102 135회 별강 <두려워하는 것과 기쁘게 하는 것은 만난다> 2 늑대와개의시간 2022.08.19 156
101 장독후기 (20회), 2023/2/26(일) 2 簞彬 2023.03.07 155
100 130회 강강, <허리편> 수잔 2022.10.19 155
99 122회 별강 < 마음은 바뀐다> 1 지린 2022.02.18 155
98 제목 3 file 토우젠 2020.04.18 155
97 금요일 아침, 알면서 모른 체 하기에 대한 단상 실가온 2022.12.30 154
96 어느 잃어버린 장소의 복원 해완 2022.02.03 154
95 行知(13) 말로 짓는 집 1 희명자 2020.10.03 153
94 行知(4) 여성 희명자 2020.05.22 153
93 茶房淡素 (차방담소)-7 file 효신 2021.04.18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