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서간문_13.gif



與金惇敘

謹承尊翰足當一面且想日對伯兄消遣客愁我獨何人不得致身於風雨牀前以慰鴒原雲樹之思耶流歲已盡此時懷惡尤不可言也前示瓊什即當和上而服中悲痛之餘無暇及此想恕諒此意耳

 

 

謹承尊翰足當一面

근승존한족당일면

삼가 당신께서 보내신 편지를 받잡고 한번 만나 뵌 것에 상당하여 (마음이) 족합니다.

- : 편지를 받잡다.

- 尊翰 : 당신께서 보내신 편지, 상대방을 높임

- : 여기서는 동사로 족하다. 

- : 당하다, 처하다, 상당하다.

且想日對伯兄消遣客愁

차상일대백형소견객수

(편지에서 살피니) 당신께서는 매일 큰 형님을 대하면서 나그네 시름을 보내는 줄로 생각됩니다.

- 伯兄 : 백형, 큰 형님

- 消遣 : 세월을 보내다.

- 客愁 : 나그네 시름, 객지에서 보낼 수심

我獨何人不得致身於風雨牀前以慰鴒原雲樹之思耶

아독하인부득치신어풍우상전이위령원운수지사야

저는 홀로 어찌 된 사람이기에 마주하고 책상을 사이에 놓고 함께  얘기를 나누 것에 제 몸을 갖다 놓치 못하고 그래서 형제 잃은 슬픔을 위로받지 못하고 친구를 그리는 회포를 얻지 못하고 있을까요.

- 何人 : 어찌 된 사람, 어떤 사람

- 不得 : ~할 수 없다.

- 風雨牀前 : 풍우대상(風雨對牀), 대상풍우(對牀風雨) 또는 야우대상(夜雨對牀밤비 소리를 들으며 침상에 나란히 눕는다), 대상야우(對牀夜雨)라고도 한다. 이는 당나라 때 시인들이 형제(또는 친구)의 정을 표현하기 위하여 종종 사용한 말, 시구에서 유래하여 풍우대상은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형제가 다시 만나는 즐거움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 : 그래서

- 鴒原 : 鴒原之戚, 형제(兄弟)의 상사(喪事)를 이르는 말. 시경(詩經) 소아(小雅) 상체장(常棣章)鶺鴒在原, 兄弟急難에서 온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 雲樹之思 : 운수지회(雲樹之懷), 杜甫(두보)의 시 *春日憶李白(춘일억이백)의 시구에서 유래된 말로 친구를 그리워하는 것을 뜻한다.

- : 어조사 야, 반문, 의문, 감탄의 뜻으로 사용된다.

流歲已盡此時懷惡尤不可言也

류세이진차시회악우불가언야

흘러가는 세월이 이미 다 끝나는 이때 회포가(마음이) 좋지 않은 것은 더욱 말할 수 없습니다.

- 流歲 : 흘러가는 세월

- 懷惡 : 회포가(마음이) 좋지 않다.

- : 더욱 우

- 不可言 : 말 할 수 없다.

前示瓊什即當和上而服中悲痛之餘

전시경습즉당화상이복중비통지여

편지에서 보여주신 시문에 즉시 마땅히 화답해서 올려드렸어야 했는데 상중에 비통함이 남아

- : 서간문에서 편지로 보여주다, 편지로 알려주다.

- 瓊什 : 경장(瓊章)과 같은 뜻으로 상대방을 높이여 그가 쓴 시를 이르는 말

- : (시의) 운을 맞추어 화답하다.

- : 상중(喪中)

無暇及此想恕諒此意耳

무가급차상서량차의이

이에 미칠 여가가 없었으니 생각건대 이 뜻을 용서하고 살펴주시길 바랄 따름입니다.

- 無暇及此 : 이에 미칠 여가가 없다.

- 살필 량, 惠諒(혜량), 편지에서 쓰는 말로 살펴서 이해하다.

 

 

*

春日憶李白(춘일억이백)

                                             杜甫(두보)

 

白也詩無敵(백야시무적)

飄然思不群(표연사불군)

淸新庾開府(청신유개부)

俊逸鮑參軍(준일포참군)

渭北春天樹(위북춘천수)

江東日暮雲(강동일모운)

何時一樽酒(하시일준주)

重與細論文(중여세논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왜 소개하지 않았을까? (속속 151회 연강글) 는길 2023.04.15 151
92 [一簣爲山(06)-서간문해설]與盧玊溪 file 燕泥子 2021.07.21 151
91 다시 기억하며 file 형선 2019.04.10 151
90 길속글속 153회 연강(硏講) _'장소의 가짐'과 돕기의 윤리 未散 2023.05.13 150
89 서평, <적은 생활...>/ '소나기' 찔레신 2023.02.22 150
88 踏筆不二(22) 빛 1 지린 2020.10.27 150
87 별강 아름다움에 관하여 零度 2022.12.09 148
86 말로 얻은 길. '몸이 좋은 사람' 올리브 2020.10.16 148
85 147회 속속(2023.02.25.) 후기 file 윤경 2023.03.03 147
84 빛나는 오늘 실가온 2021.04.16 147
83 무지와 미지 1 토우젠 2020.05.29 147
82 124회 별강 존재에서 느낌으로 ,그리고 앎(지식)으로 懷玉 2022.03.18 146
81 行知(7) '거짓과 싸운다' 희명자 2020.07.03 145
80 150회 속속(2023/04/01) 후기_“저 사람을 따라가야 한다.” file 윤경 2023.04.14 144
79 진료실에서의 어떤 기억 2 해완 2020.05.12 144
78 속속 157~159회 교재공부 갈무리] 촘스키-버윅 vs. 크리스티안센-채터, 혹은 구조와 게임 1 유재 2024.03.05 143
77 [一簣爲山(22)-고전소설해설] 崔陟傳(1) 1 file 燕泥子 2023.05.30 143
76 < 86회 별강> 타자, 그 낯섦의 구원 해완 2020.09.25 143
75 길속글속 154회 연강(硏講) <어긋냄의 이야기> 燕泥子 2023.05.27 142
74 essay 澹 5_自得(2)_ 성장 · 성숙 · 성인(2-1) 肖澹 2022.05.28 142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