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虛室'' essay_ 그 사이에서

 

'냉소'와 '알면서 모른체하기' 사이

'현명한 개입'과 '나르시시즘의 연장' 사이

 

 

무지의 상태란, 어떤 언어의 부재 혹은 어떤 식의 부유.

내 몸에 있는 말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에 부재한 말이 무엇인지도 알 길 없음.

말 없음이 가져다주는 것은 나 없음의 상태.

 

 이전의 존재방식과 다른 길을 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익숙하게 작용하던 시냅스의 길, 리비도의 길, 제 심리의 길을 알게 될 때 생기는 틈.

그 틈,  새로운 말이 몸에 얹혀 더 이상 부유하지 않게 붙잡을 토대가 생기는 것.

비로소 선택이란 걸 할 수 있게 되는 걸음.

 

  • ?
    敬以(경이) 2019.11.12 18:46
    증상이란 것은 돌아가고 싶은 어떤 것 일것 같아요.
    이전의 존재방식과 다른길을 가게 된다는 것은
    돌아갈 수 없음을 알게 되는 것일까 하는생각을 해봅니다..

    비운다는 것은 억압도, 증상에게 '돌아갈수 없음'을 이해시킨 어떤 것일수있을까요?

    그렇게 나자신의 꼴을, 증상을, 억압된 분노를, 옮기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또한 불천노(不遷怒) 일수 있을까요?

    - 집중과 영혼 240~242를 읽으며-
  • ?
    토우젠 2019.11.15 02:19
    ‘틈’이 열어준 ‘길’을 놓치고 싶지 않은데, 너무 쉽게 돌아가고 말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지지부진한 상태로 멍하니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 나를 만나요. 예전에 숙인 중에 ‘선택하는 여자네요.’라는 말을 산책하다 들려준 적이 있는데 그 말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토대’라는 말도 새로운 말로 다가와요.
    누군가 내 토대가 되어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던 거 같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 學於先學2-1_ 공자와 공자를 배운다는 것(서론) 肖澹 2020.09.11 99
111 行知(11) 매개(성) 1 희명자 2020.09.04 163
110 <84회 별강> 2년 6개월 공부의 성과와 위기 1 懷玉 2020.09.03 479
109 踏筆不二(17) 존재(Sein)와 당위(Sollen) 1 지린 2020.09.03 504
108 吾問(1) -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되죠? 1 file 敬以(경이) 2020.09.02 230
107 學於先學1_ 소크라테스와 그의 말(語) 1 肖澹 2020.08.28 185
106 詩 하자_ <봄날은 간다> 1 肖澹 2020.08.25 158
105 茶房淡素 (차방담소)-장미에 대한小考 (소고) 1 file 효신 2020.08.17 210
104 <83회 별강> 능력주의 신화는 아직도 진행 중? 冠赫 2020.08.14 191
103 조선 1894년 여름, 여성의 삶과 관련하여 1 file ㅇㅌㅅ 2020.08.02 196
102 <82회 별강> 여자의 말을 배운다는 것 燕泥子 2020.08.01 187
101 行知(9) <속속, 2017년 겨울> file 희명자 2020.07.31 113
100 82회 속속을 준비하는 의제, 희명자 2020.07.30 66
99 <조선, 1894 여름> 의제 지린 2020.07.30 55
98 “조선, 1894 여름” 의제 冠赫 2020.07.30 65
97 行知(8) '마테오리치'와 '현장법사'를 마무리 하는 별강문 희명자 2020.07.18 161
96 서율이의 '여유' 2 file 희명자 2020.07.15 117
95 行知(7) '거짓과 싸운다' 희명자 2020.07.03 145
94 우리의 아이 1 토우젠 2020.06.28 128
93 '실력 있음"이 죄가 될 때 1 해완 2020.06.24 163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