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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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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의 목련이 하아얗던 봄날에,  허ㅎㅈ님, 오ㅅㅇ님, 회옥, 희명자, 넷이 만나서 낭독하고 대화하였습니다. 

<집중과 영혼>는 256쪽까지,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는 228쪽까지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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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집중은 진화인류학상의 한 임계점이었고, 인간의 정신적 진화의 한 특이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종교와 수행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공부'가 담고 있는 집중은 (역시 앞서 지적했듯이)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적'계기의 성격을 넘어서고, (아무래도 모호한 말인) '초월적'차원을 품어낸다. 나는 이 차원을 '새로운 과거'라는 표현으로 차별화하는 게 편리하다고 본다.  (<집중과 영혼>, 251쪽)



그러므로 개인이 희망을 아는 것은 자신의 육체와 그 삶이 '체계적 욕망(system-oriented desires)'에 얹히고 얽힌 지점들을 마치 환부(患部)처럼 체감하는 것이며, 그 환부를 은폐하거나 억압함으로써만 가능해지는 사회적 관계들에 대한 발본적인 반성과 비판에 나서는 것입니다.(<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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