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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16:23

시읽기(85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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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We Two Parted

George Gordon Byron - 1788-1824

When we two parted
   In silence and tears,
Half broken-hearted
   To sever for years,
Pale grew thy cheek and cold,
   Colder thy kiss;
Truly that hour foretold
   Sorrow to this.

 

The dew of the morning
   Sunk chill on my brow— 
It felt like the warning
   Of what I feel now.
Thy vows are all broken,
   And light is thy fame;
I hear thy name spoken,
   And share in its shame.

 

They name thee before me,
   A knell to mine ear;
A shudder comes o'er me—
   Why wert thou so dear?
They know not I knew thee,
   Who knew thee too well—
Long, long shall I rue thee,
   Too deeply to tell.

 

In secret we met—
   In silence I grieve,
That thy heart could forget,
   Thy spirit deceive.
If I should meet thee
   After long years,
How should I greet thee?—
   With silence and tears.

 



咏露珠    

yŏng lùzhū

韋應物 (唐)    

wéiyīngwù (táng)


秋荷一滴露

qiūhé yīdī lù

淸夜墮玄天

qīng yè duò xuántiān

將來玉盤上

jiānglái yùpán shàng

不定始知圓

bùdìng shǐzhīyuán



塵溜

 

                  川路柳虹.1888.7.9∼1959.4.17

 

隣の家の穀倉の裏手に 
臭い塵溜が蒸されたにほひ、
塵塚のうちにはこもる
いろいろの芥の臭み、
梅雨晴れの夕をながれ漂って
空はかつかと爛れてる。

塵溜の中には動く稲の蟲、浮蛾の卵、
また土を食む蚯蚓らが頭を擡げ、
徳利壜の虧片や紙の切れはしが腐れ蒸されて
小さい蚊は喚きながらに飛んでゆく。

そこにも絶えぬ苦しみの世界があって
呻くもの死するもの、秒刻に
かぎりも知れぬ生命の苦悶を現し、
闘ってゆく悲哀がさもあるらしく、
をりをりは悪臭にまじる蟲螻が
種々のをたけび、泣聲もきかれる。

その泣聲はどこまでも強い力で
重い空気を顫はして、また軈て、
暗くなる夕の底に消え沈む。
惨しい「運命」はただ悲しく
いく日いく夜もここにきて手辛く襲ふ。
塵溜の重い悲みを訴へて
蚊は群ってまた喚く。



바리스타

 신은숙 (1970~ }


 소나기를 드세요 는개는 감질나서요


 한여름 땡볕에 숙성된 구름 한 조각과 당신의 불안과 우울을 섞어
핸드드립한 소나기가 오늘의 추천 메뉴입니다.


 당신은 올까요 기다림은 는개 같아요 구름이 꾸역꾸역 몰려와요
한 무더기씩 몰려왔다가 조잘조잘 빠져 나가는 구름들, 소란은 소리

도 없이 사라졌어요


 노을 한 점 떼어다 노릇노릇 구워 드릴까요 당신의 밋밋한 심장을
두드려 목마름 뚫어줄 소나기 한 잔 가슴에 타고 흘러요


 사랑도 혁명도 가고 가을이 와서 바스러지는 밤 고독한 술잔 대신
향긋한 찻잔을 닦습니다 연애는 샛강처럼 흘러가고 식어버린 다방

커피는 스쿠터를 타고 가버렸어요 끝내 나타나지 않던 당신


 나는 당신만을 위한 바리스타, 오랜 입김을 후후 부는 당신만의
취향이고 싶어요 저 하늘 별빛을 추출해 소나기로 내려 드려요 그런
데 당신,어디 있나요



急管催觴離思多

不成沈醉不成歌

天生江水西流去

不爲情人東倒波

朝鮮 申緯(1769~1845) <西京次鄭知常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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