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보니
우리는 향교와 느티나무와 교회가 있는 곳에서 소풍을 마쳐야 했고
날이 저물고 있었고
우리는 숨을 멈춘 듯이 잠깐 서서
막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고 있었네요,
숨을 멈춘 듯 잠깐 서서
흰 달을
돌아보면
흰 달
예, 그순간은 참으로 경이(驚異)로웠던 것 같습니다.
어찌 그 짧은 순간에
오랫동안 기다려야 볼수 있을것 같은 것을 볼수있는 것인지
이미, 언제나, 지나쳤을 아름다움을 발견한다는 것은 어떤것인지
누군가 발견하는
그 시간과 장소에 있었기에 가능한
'힘께 본다'는 것은 어떤것인지
한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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