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2.10.14 11:04

淸以吟 4회 詩

조회 수 239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화면 캡처 2022-10-14 102032.png

Going to Walden

                            Mary Oliver

월든에 가기

It isn’t very far as highways lie.

I might be back by nightfall, having seen

The rough pines, and the stones, and the clear water.

Friends argue that I might be wiser for it.

They do not hear that far-off Yankee whisper:

How dull we grow from hurrying here and there!

 

Many have gone, and think me half a fool

To miss a day away in the cool country.

Maybe. But in a book I read and cherish,

Going to Walden is not so easy a thing

As a green visit. It is the slow and difficult

Trick of living, and finding it where you are.

 

 

고속도로가 있어 멀지는 않아.

해질녁이면 돌아오겠지.

거친 소나무들, 돌들, 그리고 맑은 물을 보고.

친구들은 내가 더 현명해질지도 모른다고 말하지.

먼 곳에 있는 양키(월든에 살던 소로를 의미함)의 속삭임을 듣지는 않고:

여기저기에서 허둥대며 사는 일이란 얼마나 따분한가!

 

많은 이들이 떠나며, 나를 반쯤은 바보로 여기겠지.

청량한 시골에서 하루를 쉬고 싶어하는 나를.

아마도 그럴 테지만, 내가 읽고 소중히 여기는 책에서는

월든에 가는 건 단순히 자연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야.

그것은 느리고 어려운 삶의 요령이자, 지금 당신이 있는 그곳에서 월든을 발견하는 것이지.

 

 


Moccasin Flowers 

                         Mary Oliver

All my life,

so far,
I have loved
more than one thing,

including the mossy hooves
of dreams, including'
the spongy litter
under the tall trees.

In spring
the moccasin flowers
reach for the crackling
lick of the sun

and burn down. Sometimes,
in the shadows,
I see the hazy eyes,
the lamb-lips

of oblivion,
its deep drowse,
and I can imagine a new nothing
in the universe,

 

the matted leaves splitting
open, revealing
the black planks
of the stairs.

But all my life--sofar--
I have loved best
how the flowers rise
and open, how

 

the pink lungs of their bodies
enter the fire of the world
and stand there shining
and willing--the one

thing they can do before
they shuffle forward
into the floor of darkness, they
become the trees.

 

 

 

 

모카신 꽃(봄까치꽃)


내 평생

지금까지

나는 사랑했네

한 가지 이상을

 

꿈결의 이끼 낀

말발굽이며

키 큰 나무 아래

수북 쌓인 낙엽 더미까지.

 

봄이면

모카신꽃

이글대는 해를

햝을 듯 타오르다

 

사그라드네. 가끔

그늘 속에서

나는 망각의 흐릿한 눈을,

양의 입술을,

 

그 깊은 졸음을 보네.

그리고 나는

우주 속의

새로운 무(無)를 상상한다네.


엉클어진 나뭇잎은

흩어져

계단의 검은 널빤지가

드러나지.

 

그러나 내 평생-지금까지-

나는 가장 사랑하였네

모카신꽃이 피어나고,

 

그들 몸 속 분홍빛 허파가

세상의 불 속으로 들어와

거기 서서 빛나며

할 수 있는 단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을



어둠의 계단으로

걸어 들어가

마침내 나무가 되는

그 하나를. 

 

 

  • ?
    零度 2022.10.17 16:24

    * I might be back by nightfall, having seen
    The rough pines, and the stones, and the clear water.
    거친 소나무, 돌, 맑은 물을 품고 있는 인왕산 자락을 걷습니다.
    시에서 만난 자연이 그대로 현장에 드러납니다.

    * In spring
    the moccasin flowers
    reach for the crackling
    lick of the sun.
    천변을 걷다가 여전히 찬바람이 부는데 꽃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면 봄의 소식처럼
    무척 반갑지요. 작고 여린 봄까치꽂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세상에 봄의 기운을 전하여 주지요.


    * 詩를 만나는 게 낯설고 장벽이 높아 보였지만 마음의 벽보다 함께 시를 읽고 나누는 기쁨이 더 커진 듯 하다.

    詩를 만날 때 시인의 세계를 만난다. 시인이 그려 놓은 세계 안에서 우리는 서로 대화를 나눈다. 

     '폴리스는 사람들이 함께 행위하고 말함으로써 생겨나는 사람들의 조직이다. ...폴리스는 현상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너는 타인에게, 타인은 나에게 나타난다. 사람은 거기에서 다른 유기체처럼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뚜렷이 나타난다.'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는 세계소외로부터 구원하는 기적은 새로운 인간의 탄생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행위에서 가능하다고 말한다.

    장숙과 서숙에서 모여 함께 행위하고 말함으로써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 ?
    何移螳 2022.10.19 22:55
    Going to Walden is not so easy a thing
    As a green visit. It is the slow and difficult
    Trick of living, and finding it where you are.
    라고 Mary Oliver 는 이야기합니다.

    저는 선생님께 배운 말로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장숙에 가는 건 단순히 학교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에요
    그것은 글, 말, 생활양식 그리고 희망을 바꾸는 것이지요.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를 향하여
    날마다 몸을 끄-을-고 나가는 일이지요.
    체계와 창의적인 불화를 꿈꾸며
    오늘 우리가 걸은 길을 뒤에 올 사람들이 잘 걸을 수 있도록 길을 내는 일이지요
  • ?
    燕泥子 2022.10.21 13:41
    지난 청이음에서 모방시를 지어보자는 이야기가 있어 Going to Walden의 모방시를 지어보았습니다(윤경씨의 세심한 도움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Going to Jang-souk

    It isn't very far as highways lie.
    I might be back by tomorrow, having seen
    A scholar tree, a stupa and fish-oranda.
    Friends argue that I might be intelligized for it.
    They do not hear that far-off man of virtue's whisper.
    How exhausted our mind becomes from hastening here and there.

    Many have gone, and think me an oddity
    Willing to plow through difficult ways in Jang-souk.
    Maybe. But in a book I read and cherish,
    Going to Jang-souk is not so hard a thing.
    Once visiting there, You will see how brassy and 
    Wonderful it is to come into some new Understanding.


  • ?
    윤경 2022.11.10 02:47
    마지막 세 행은 "장숙에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 일단 방문하기만 하면, 새로운 공부(이해)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반짝이는 멋진 일인지 알게 될거야."라는 구절입니다. 연니자 선배와 모방시를 주고 받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 2022/11/10 淸以吟 6회 모임 안내 8 file 윤경 2022.11.03 134
9 淸以吟 5회 詩 4 file 윤경 2022.11.03 131
8 2022/10/27 淸以吟 5회 모임 안내 6 file 윤경 2022.10.21 140
» 淸以吟 4회 詩 4 file 윤경 2022.10.14 239
6 2022/10/13/목, 淸以吟 4회 모임 안내 6 file 윤경 2022.09.29 140
5 淸以吟 3회 詩 2 file 윤경 2022.09.29 182
4 淸以吟 2회 詩 file 윤경 2022.09.29 94
3 淸以吟 1회 詩 file 윤경 2022.09.29 120
2 2022/09/22(목), 淸以吟 3회 모임 안내 8 file 윤경 2022.09.21 158
1 청이음 2회 후기 零度 2022.09.12 167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