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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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 <조선, 1894 여름> 의제 | 지린 | 2020.07.30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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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 [一簣爲山(21)-서간문해설]答琴聞遠 1 | 燕泥子 | 2023.04.18 | 87 |
290 | 161회 속속 낭영과 NDSL사이] 짧은 베트남 여행기 - 그들은 화를 내지 않는다. | 유재 | 2024.04.12 | 89 |
289 | 글속길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는길 | 2023.02.18 | 95 |
288 | 踏筆不二(2) | 遲麟 | 2019.11.05 | 96 |
287 | 149회 속속(2023/03/18) 후기 | 윤경 | 2023.04.13 | 98 |
286 | 장독후기(23회) 2023/4/9 | 簞彬 | 2023.04.22 | 98 |
285 | 踏筆不二(12) 聖人의 時間 | 지린 | 2020.04.15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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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 踏筆不二(24) 다시, 달 | 지린 | 2020.11.09 | 103 |
282 | 茶房淡素 (차방담소)-3 | 효신 | 2020.10.04 | 104 |
281 |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을 할 수 있었다면, | 肖澹 | 2023.02.17 | 105 |
280 | 學於先學2-1_ 공자와 공자를 배운다는 것(서론) | 肖澹 | 2020.09.11 | 106 |
279 | 153회 속속(2023/05/13) 후기 | 고하(皐霞) | 2023.05.26 | 106 |
278 | 茶房淡素 (차방담소)-4 | 효신 | 2020.10.18 | 107 |
277 | 行知(5) 비평에 의지하여 | 희명자 | 2020.06.05 | 108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