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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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 行知(9) <속속, 2017년 겨울> | 희명자 | 2020.07.31 | 114 |
195 | <82회 별강> 여자의 말을 배운다는 것 | 燕泥子 | 2020.08.01 | 193 |
194 | 조선 1894년 여름, 여성의 삶과 관련하여 1 | ㅇㅌㅅ | 2020.08.02 | 204 |
193 | <83회 별강> 능력주의 신화는 아직도 진행 중? | 冠赫 | 2020.08.14 | 195 |
192 | 茶房淡素 (차방담소)-장미에 대한小考 (소고) 1 | 효신 | 2020.08.17 | 212 |
191 | 詩 하자_ <봄날은 간다> 1 | 肖澹 | 2020.08.25 | 160 |
190 | 學於先學1_ 소크라테스와 그의 말(語) 1 | 肖澹 | 2020.08.28 | 191 |
189 | 吾問(1) -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되죠? 1 | 敬以(경이) | 2020.09.02 | 245 |
188 | 踏筆不二(17) 존재(Sein)와 당위(Sollen) 1 | 지린 | 2020.09.03 | 512 |
187 | <84회 별강> 2년 6개월 공부의 성과와 위기 1 | 懷玉 | 2020.09.03 | 482 |
186 | 行知(11) 매개(성) 1 | 희명자 | 2020.09.04 | 172 |
185 | 學於先學2-1_ 공자와 공자를 배운다는 것(서론) | 肖澹 | 2020.09.11 | 106 |
184 | 踏筆不二(18) 一句 | 지린 | 2020.09.11 | 117 |
183 | 남성성과의 화해 | 懷玉 | 2020.09.11 | 135 |
182 | 吾問(2) Listen to my question (제 질문을 잘 들으세요) | 敬以(경이) | 2020.09.12 | 242 |
181 | 踏筆不二(19) 天生江水流西去 | 지린 | 2020.09.17 | 132 |
180 | 始乎爲士終乎爲聖人 | 희명자 | 2020.09.19 | 102 |
179 | 茶房淡素 (차방담소)-2 | 효신 | 2020.09.20 | 129 |
178 | 吾問(3) 언어화 1 | 敬以(경이) | 2020.09.22 | 130 |
177 | < 86회 별강> 타자, 그 낯섦의 구원 | 해완 | 2020.09.25 | 147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