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차방에 번지는 낮은 불빛을 응시합니다. 촛불을 닮은 차방 안의 으늑한 빛, 흔들리며 스스로를 태우고 심연으로 내려앉는 바슐라르의 촛불을 떠올립니다. k님의 자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고, 우리들은 k님의 부재를 존재로 바꾸어가는 대화로 일상의 사유를 풀어놓습니다. 비어있음은 한동안 쓸쓸함이기도 하여, ‘수직의 몽상을 방해하지만, 빛의 흔들림은 흔들리며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며 따뜻해집니다. 장숙의 불빛은 몽상하게 합니다. 내밀하고 조용한 울림으로 나를 태워 존재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지극한 명상의 불꽃, 속으로 그대들의 얼굴이 환()합니다. k님의 안녕을 바라며 우리는 참다운 몽상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고독해져도 좋은 밤을 꿈꿉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 장면과 장면 사이의 개입 현소자 2020.10.30 118
35 踏筆不二(15) 曉乃還 file 지린 2020.06.11 118
34 서율이의 '여유' 2 file 희명자 2020.07.15 117
33 길속글속 152회 연강(硏講) --- 일상의 단상들 懷玉 2023.04.25 116
32 踏筆不二(18) 一句 지린 2020.09.11 116
31 踏筆不二(21) 自將巾袂映溪行 지린 2020.10.12 114
30 行知(9) <속속, 2017년 겨울> file 희명자 2020.07.31 114
29 [一簣爲山(19)-서간문해설]與李儀甫 1 file 燕泥子 2022.11.28 113
28 踏筆不二(25) 謫下人間 지린 2020.11.27 112
27 162회 속속 발제문] 공연히, 좀 더 생각해보기: 한자를 정확히 ‘발음한다’는 것은 왜 그토록 중요했을까? 유재 2024.04.26 111
26 踏筆不二(9) 돌 file 遲麟 2020.03.03 111
25 산책_ 외출 2 허실 2020.05.18 110
24 장독후기(24회) 2023/4/23 簞彬 2023.05.02 109
23 149회 속속 연강글-모든 사진이 '푼크툼'이 되는 순간 윤경 2023.03.18 108
22 行知 연재 종료, 희명자 2020.10.09 108
21 行知(5) 비평에 의지하여 희명자 2020.06.05 108
20 踏筆不二(13) 牧丹開 1 file 지린 2020.05.12 108
19 153회 속속(2023/05/13) 후기 file 고하(皐霞) 2023.05.26 106
18 學於先學2-1_ 공자와 공자를 배운다는 것(서론) 肖澹 2020.09.11 105
» 茶房淡素 (차방담소)-3 효신 2020.10.04 104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