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3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차방에 번지는 낮은 불빛을 응시합니다. 촛불을 닮은 차방 안의 으늑한 빛, 흔들리며 스스로를 태우고 심연으로 내려앉는 바슐라르의 촛불을 떠올립니다. k님의 자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고, 우리들은 k님의 부재를 존재로 바꾸어가는 대화로 일상의 사유를 풀어놓습니다. 비어있음은 한동안 쓸쓸함이기도 하여, ‘수직의 몽상을 방해하지만, 빛의 흔들림은 흔들리며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며 따뜻해집니다. 장숙의 불빛은 몽상하게 합니다. 내밀하고 조용한 울림으로 나를 태워 존재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지극한 명상의 불꽃, 속으로 그대들의 얼굴이 환()합니다. k님의 안녕을 바라며 우리는 참다운 몽상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고독해져도 좋은 밤을 꿈꿉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 말로 얻은 길. '몸이 좋은 사람' 올리브 2020.10.16 365
128 매실청 개시 기념, file 희명자 2020.10.14 327
127 吾問(5) 기억의 무게 敬以(경이) 2020.10.12 393
126 踏筆不二(21) 自將巾袂映溪行 지린 2020.10.12 361
125 行知 연재 종료, 희명자 2020.10.09 300
» 茶房淡素 (차방담소)-3 효신 2020.10.04 349
123 行知(13) 말로 짓는 집 1 희명자 2020.10.03 354
122 吾問(4) 거울놀이 file 敬以(경이) 2020.10.02 347
121 踏筆不二(20) 詠菊 지린 2020.09.28 337
120 < 86회 별강> 타자, 그 낯섦의 구원 해완 2020.09.25 380
119 吾問(3) 언어화 1 敬以(경이) 2020.09.22 362
118 茶房淡素 (차방담소)-2 효신 2020.09.20 330
117 始乎爲士終乎爲聖人 희명자 2020.09.19 299
116 踏筆不二(19) 天生江水流西去 지린 2020.09.17 414
115 吾問(2) Listen to my question (제 질문을 잘 들으세요) file 敬以(경이) 2020.09.12 428
114 남성성과의 화해 懷玉 2020.09.11 343
113 踏筆不二(18) 一句 지린 2020.09.11 308
112 學於先學2-1_ 공자와 공자를 배운다는 것(서론) 肖澹 2020.09.11 346
111 行知(11) 매개(성) 1 희명자 2020.09.04 376
110 <84회 별강> 2년 6개월 공부의 성과와 위기 1 懷玉 2020.09.03 694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