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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방에 번지는 낮은 불빛을 응시합니다. 촛불을 닮은 차방 안의 으늑한 빛, 흔들리며 스스로를 태우고 심연으로 내려앉는 바슐라르의 촛불을 떠올립니다. k님의 자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고, 우리들은 k님의 부재를 존재로 바꾸어가는 대화로 일상의 사유를 풀어놓습니다. 비어있음은 한동안 쓸쓸함이기도 하여, ‘수직의 몽상을 방해하지만, 빛의 흔들림은 흔들리며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며 따뜻해집니다. 장숙의 불빛은 몽상하게 합니다. 내밀하고 조용한 울림으로 나를 태워 존재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지극한 명상의 불꽃, 속으로 그대들의 얼굴이 환()합니다. k님의 안녕을 바라며 우리는 참다운 몽상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고독해져도 좋은 밤을 꿈꿉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 <91회 별강>집중에 들어서다-낭독하는 삶 효신 2020.12.11 529
141 踏筆不二(26) 林末茶烟起 지린 2020.12.10 483
140 吾問(6) - 노력의 온도 敬以(경이) 2020.12.09 511
139 <90회 속속 별강> 말(言)을 배운다 侑奏 2020.11.27 570
138 踏筆不二(25) 謫下人間 지린 2020.11.27 438
137 With file 희명자 2020.11.20 489
136 <89회 속속 별강> ‘約已, 장숙(藏孰) 가다’ 약이 2020.11.12 639
135 踏筆不二(24) 다시, 달 지린 2020.11.09 401
134 踏筆不二(23)-깨진 기왓장과 넝마 지린 2020.11.03 779
133 茶房淡素 (차방담소)-5-달의 집으로 가다 1 효신 2020.11.01 454
132 장면과 장면 사이의 개입 현소자 2020.10.30 458
131 踏筆不二(22) 빛 1 지린 2020.10.27 557
130 茶房淡素 (차방담소)-4 효신 2020.10.18 434
129 말로 얻은 길. '몸이 좋은 사람' 올리브 2020.10.16 483
128 매실청 개시 기념, file 희명자 2020.10.14 445
127 吾問(5) 기억의 무게 敬以(경이) 2020.10.12 521
126 踏筆不二(21) 自將巾袂映溪行 지린 2020.10.12 502
125 行知 연재 종료, 희명자 2020.10.09 429
» 茶房淡素 (차방담소)-3 효신 2020.10.04 474
123 行知(13) 말로 짓는 집 1 희명자 2020.10.03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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