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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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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팽주 토우젠이 주관한 [레몬-청] [애플시나몬-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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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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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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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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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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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회 속속 - <황금가지> 1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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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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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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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회 속속 : 짐멜과 모스를 읽은 후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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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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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회 속속 - 訪吾庭者不顧深山幽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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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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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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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 59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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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 제2차 세종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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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56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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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들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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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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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풀지 않는다'
슬픔처럼 살며시
여름이 사라졌네-
너무나 살며시 사라져
배신 같지도 않았네-
고요가 증류되어 떨어졌네.
오래전에 시작된 석양처럼,
아니면, 늦은 오후를
홀로 보내는 자연처럼-
땅거미가 조금 더 일찍 내렸고-
낯선 아침은
떠나야 하는 손님처럼
정중하지만, 애타는 마음으로
햇살을 내밀었네-
그리하여, 새처럼,
혹은 배처럼,
우리의 여름은 그녀의 빛을
미의 세계로 도피시켰다네.
에밀리 디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