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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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 Dear Teacher 1 | 燕泥子 | 2022.01.24 | 233 |
110 | 소유 | 懷玉 | 2022.01.27 | 212 |
109 | essay 澹 2. 존재의 온도 | 肖澹 | 2022.02.02 | 300 |
108 | 어느 잃어버린 장소의 복원 | 해완 | 2022.02.03 | 166 |
107 | 엄마의 서재(2) 희망이 들어오는 길 | 는길 | 2022.02.04 | 263 |
106 | 121회 별강<부사적 존재와 여성> | 내이 | 2022.02.08 | 196 |
105 | 122회 별강 < 마음은 바뀐다> 1 | 지린 | 2022.02.18 | 175 |
104 | [一簣爲山(09)-서간문해설]與趙重峰憲書 | 燕泥子 | 2022.02.21 | 230 |
103 | 만세! 만세! 만만세!! | 실가온 | 2022.02.26 | 204 |
102 | 그 곳, 그것 그리고 나 1 | 簞彬 | 2022.02.28 | 224 |
101 | essay 澹 3. 安寧 | 肖澹 | 2022.03.03 | 207 |
100 | 123회 <별강>-과거의 눈빛 | 실가온 | 2022.03.05 | 210 |
99 | 근사(近思) | 지린 | 2022.03.12 | 153 |
98 | 산행 | 는길 | 2022.03.16 | 202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