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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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 踏筆不二(20) 詠菊 | 지린 | 2020.09.28 | 164 |
116 | 踏筆不二(21) 自將巾袂映溪行 | 지린 | 2020.10.12 | 140 |
115 | 踏筆不二(3) 원령(怨靈)과 이야기하는 사람 2 | 遲麟 | 2019.11.15 | 148 |
114 | 踏筆不二(4) 1 | 遲麟 | 2019.11.21 | 220 |
113 | 踏筆不二(5) 復習 | 遲麟 | 2020.01.06 | 211 |
112 | 踏筆不二(6) 좋은 생활 | 遲麟 | 2020.01.10 | 211 |
111 | 踏筆不二(7) 메타포에 능한 자 1 | 遲麟 | 2020.02.07 | 218 |
110 | 踏筆不二(8) 蓮姬 2 | 遲麟 | 2020.02.19 | 207 |
109 | 踏筆不二(9) 돌 | 遲麟 | 2020.03.03 | 123 |
108 | 踏筆不二(연재예고) | 遲麟 | 2019.10.13 | 151 |
107 | 踏筆不二(22) 빛 1 | 지린 | 2020.10.27 | 179 |
106 | 踏筆不二(23)-깨진 기왓장과 넝마 | 지린 | 2020.11.03 | 440 |
105 | 踏筆不二(24) 다시, 달 | 지린 | 2020.11.09 | 116 |
104 | 踏筆不二(25) 謫下人間 | 지린 | 2020.11.27 | 136 |
103 | 踏筆不二(26) 林末茶烟起 | 지린 | 2020.12.10 | 133 |
102 | 遲麟과 는길, 豈忘始遇高岐境 3 | 찔레신 | 2021.12.31 | 358 |
101 | 건축가 박진택 1 | 진진 | 2018.11.11 | 2136 |
100 | 곱게 보기/ 수잔의 경우 | 찔레신 | 2023.02.05 | 193 |
99 | 공자님, 2 | 희명자 | 2019.12.04 | 228 |
98 | 그 곳, 그것 그리고 나 1 | 簞彬 | 2022.02.28 | 224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