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like the willow that bends,
shade that it sends,
peace that it lends.
During the breeze
its leaves will appease
and shift with ease.
Enduring, alluring, maturing.
Be like the willow that bends
조선 이달李達 <山寺>
寺在白雲中
白雲僧不掃
客來門始開
萬壑松花老
조선 김백령金柏齡 <靜思>
每欲移家住近山
此身於世不相關
須營草閣無墻壁
盡取千峰人臥間
くらし
食わずには生きてゆけない。
メシを
野菜を
肉を
空気を
光を
水を
親を
きようだいを
師を
金もこころも
食わずには生きてこれなかった。
ふくれた腹をかかえ
口をぬぐえば
台所に散らばつている
にんじんのしつぽ
鳥の骨
父のはらわた
四十の日暮れ
私の目にはじめてあふれる獣の涙。
石垣りん(1920~2004)
〈四時田園雜興>
sìshítiányuánzáxīng
范成大
fànchéngdà
胡蝶雙雙入菜花
húdiéshuāngshuāngrùcàihuā
日長無客到田家
rìchángwúkèdàotiánjiā
鷄飛過籬犬吠竇
jīfēiguòlíquǎnfèidòu
知有行商來買茶
zhīyǒuxíngshāngláimǎichá
Schwerkraft Rainer Maria Rilke (1875- 1926)
Mitte, wie du aus allen dich ziehst, auch noch aus Fliegenden dich wiedergewinnst, Mitte, du Stärkste,
Stehender: wie ein Trank den Durst durchstürzt ihn die Schwerkraft.
Doch aus dem Schlafenden fällt, wie aus lagernder Wolke, reichlicher Regen der Schwere. Son de cloche Tout s’est éteint Le vent passe en
chantant Et les arbres
frissonnent Les animaux sont
morts Il n’y a plus
personne Regarde Les étoiles ont
cessé de briller La terre ne tourne
plus Une tête s’est
inclinée Les cheveux
balayant la nuit Le dernier clocher
resté debout Sonne minuit
Pierre Reverdy (1969) 물류창고 / 이수명
처음 보았는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창고였다. 누가 여기서 만나자고 했지 불평이 나왔지만 왜 그런지 여기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창고지기가 없어 이 건물은 언제 들어섰나요 물어볼 수도 없지만 우리가 모두 모였을 때 우선 사진을 찍었다. 벌써 삐뚤빼뚤 줄들을 섰다. 혼자서도 찍고 단체사진도 찍었다 우리는 잠시 앞을 실천했다. 자 다시 한번 앞을 보세요. 처음 들었는데 어디선가 들은 음성이었다. 다시 앞을 향했을 때 앞은 사라지고 없었다. 기념사진을 찍는 동안에는 몇 사람이 잠들었다 이제 무얼 하면 좋을까 기념 후 곧장 사라져버린 카메라 남은 사람들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창고가 폭발하기까지는 아직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은 없었다. 창틀에 마침 나뭇잎 하나 앉아 있었는데 더 이상 날지 않는 잎이었다.
시집 『물류창고』 수록 詩(문학과지성사, 2018) Note To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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