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異山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는 곳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頭流山으로 불리웠던 곳
내륙에서 가장 높은, 숙인 영도가 머물고 있는 그 곳
빼어남을 자랑하지도 않는
구비구비 부드러운 능선에 둘러쌓여
큰 하늘과
따사로운 바람과
붉은 꽃비를 맞으며
걷고
걷고
걷다가
가만히
돌아왔습니다.
智異山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는 곳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頭流山으로 불리웠던 곳
내륙에서 가장 높은, 숙인 영도가 머물고 있는 그 곳
빼어남을 자랑하지도 않는
구비구비 부드러운 능선에 둘러쌓여
큰 하늘과
따사로운 바람과
붉은 꽃비를 맞으며
걷고
걷고
걷다가
가만히
돌아왔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8 | 약속할 수 있는가? | 찔레신 | 2018.09.06 | 461 |
257 | Without Haste, Without Waste ! 1 | 찔레신 | 2021.07.12 | 318 |
256 | 茶房 - 깊이 | 올리브 | 2018.11.19 | 279 |
255 | 茶室 그리고 회화(槐花)나무 | 燕泥子 | 2022.05.12 | 268 |
254 | 茶室 공사 중 2 1 | 肖澹 | 2022.02.24 | 1315 |
253 | 茶室 공사 중 1 | 찔레신 | 2022.01.29 | 1428 |
252 | 황톳길 | 토우젠 | 2019.11.06 | 224 |
251 | 하염없이 배우고 하염없이 비우면 1 | 는길 | 2021.07.13 | 374 |
250 | 카뮈<정의의 사람들> + 호박수프 만들기 7 | 지린 | 2021.12.31 | 1539 |
249 | 칠판 칠 작업 (2022/09/19) 2 | 肖澹 | 2022.09.20 | 318 |
248 | 추사 김정희 생가(충남 예산) | 형선 | 2019.04.27 | 357 |
247 | 초록의 자리에서 밝음을 엿보다 | 효신 | 2020.12.10 | 127 |
246 | 청주 상당산성(淸州 上黨山城)을 걷다 1 | 찔레신 | 2022.04.26 | 314 |
245 | 창조 4 | 지린 | 2021.11.01 | 1350 |
244 | 차마, 깨 | 遲麟 | 2018.11.08 | 370 |
243 | 차라리 영혼은, | 형선 | 2019.06.07 | 230 |
242 | 차라리 '영혼'은 손에서 생긴다 * | 효신 | 2023.05.25 | 262 |
241 | 쪽속(15회) | 遲麟 | 2019.12.25 | 401 |
240 | 쪽속<破鱉千里> | 희명자 | 2020.03.22 | 173 |
239 | 짧은 볕뉘 하나에, | 는길 | 2024.03.25 | 173 |
황토로 지어진 팬션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아침에 한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부드러움을 온 몸으로 받으며,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은,
27년전 에펠탑에 올라가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며 마신 커피보다도 맛있었다.
난 생애 처음으로 커피를 연거푸 두잔을 마셨으니까.
이곳에서 몇 달만 지내면 난 신선이 되거나 반달 곰과 친구되어 지리산 능선을 내집처럼 뛰어다닐지도 모를 일이다.
역시 사람은 좋은 벗과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아, 그곳에서 한달살이 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