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34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KakaoTalk_20190617_115717735.jpgKakaoTalk_20190617_115722916.jpgKakaoTalk_20190617_115723456.jpg KakaoTalk_20190617_115723965.jpg



장숙의 차방 한켠에 마련된 언시(焉市)에서 작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선생님께서 손수 먹을 갈고 붓을 드시어 한획 한획 정성으로 만드신 漢詩 액자 여러 점이

차방에 전시되고 현장 판매도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은 따로 경매에 부쳐 한바탕  작은 놀이판을 펼치기도 하였지요.

  


詩가 보이는 窓 하나를  숙인에게 건네주시고.   

판매 수익금까지 선뜻 장숙의 기금으로 내어주신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다시 언시(焉市)의 이름을 돌아보며 그 뜻을 새겨봅니다.


時熟物至焉市不創

때가 익고 물건이 오니 어찌 시장이 열리지 않겠는가




끝으로 선생님의 말씀을 숙인께  전합니다.

----------------------------------------------------------------------


"이번 기회로, <언시>를 통해 숙인들이 겸리(兼利)하는 전통이 더욱 익어가기를 빕니다.

또 변변치 못한 물건들을 귀한 듯이 여겨 구입해준 숙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 ?
    찔레신 2019.06.19 13:18
    **겸리(兼利)는 묵자, 혹은 순자 계열의 전통에서 얻을 수 있는 격언인데, 자본제-관료제적 철밥통(M. Weber) 속에서 자유를 추구하여야 하는 처지에서 반드시 지혜롭게 챙겨가야할 생활양식의 하나일 듯합니다.
  • ?
    찔레신 2019.06.19 13:20
    *그리고, "손수 먹을 갈고," 는 訛傳되었으며, 실은 문구점에서 먹물을 구입하였답니다. 하지만 조만간 '손수 먹을 갈' 요량을 하고 있긴 합니다.

  1. 장숙, 회명재에서 숙인재로 이사

    Date2021.04.28 By지린 Views538
    Read More
  2. 장숙 정원의 스투파

    Date2021.10.18 By지린 Views183
    Read More
  3. 장소화

    Date2018.11.14 By형선 Views276
    Read More
  4. 자본과 영혼

    Date2019.04.16 By遲麟 Views268
    Read More
  5. 입식 준비 中

    Date2020.05.03 By희명자 Views194
    Read More
  6. 입식 의자 소식,

    Date2020.05.12 By희명자 Views250
    Read More
  7. 일상의 낮은 자리로

    Date2021.03.23 By효신 Views174
    Read More
  8. 인생의 고통

    Date2020.10.29 By희명자 Views160
    Read More
  9. 이웃(四鄰)을 도울 수 없다면, 그것은 아직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

    Date2023.04.24 By효신 Views221
    Read More
  10. 이 덧없는 청소라는 허드렛일에 대해서,

    Date2019.02.19 By찔레신 Views281
    Read More
  11. 의문형의 길,

    Date2020.11.19 By희명자 Views137
    Read More
  12. 원념을 우회하는 실력

    Date2020.12.23 By冠赫 Views196
    Read More
  13. 우리가 하고 있는 공부

    Date2021.04.18 By近岑 Views203
    Read More
  14. 영혼은 어떻게 생기는가

    Date2019.05.28 By형선 Views234
    Read More
  15. 연못 補修

    Date2022.05.08 By燕泥子 Views153
    Read More
  16. 언시에서 열린 작은 놀이판

    Date2019.06.19 By시란 Views340
    Read More
  17. 언시焉市, 어찌 시장이!

    Date2018.11.06 By시란 Views378
    Read More
  18. 어떤 실험, 혹은 실천

    Date2019.08.17 By형선 Views251
    Read More
  19. 어둠을 깨치다

    Date2020.12.15 By효신 Views168
    Read More
  20. 아름다운 것은

    Date2018.12.09 By현소자 Views35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