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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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 123회 <별강>-과거의 눈빛 | 실가온 | 2022.03.05 | 201 |
134 | 나를 보다 | 올리브 | 2018.09.13 | 202 |
133 | 99회 속속의 별강 <弋不射宿> | 지린 | 2021.04.02 | 202 |
132 | 소유 | 懷玉 | 2022.01.27 | 202 |
131 | essay 澹 3. 安寧 | 肖澹 | 2022.03.03 | 202 |
130 | <적은 생활...> 서평, 중앙일보 양성희 기자 | 찔레신 | 2022.12.12 | 202 |
129 | 151회 속속(2023/04/15) 후기_“너무 착한 시 아닌가요?” (K선생님) 1 | 고하(皐霞) | 2023.04.28 | 202 |
128 | 踏筆不二(6) 좋은 생활 | 遲麟 | 2020.01.10 | 203 |
127 | 102회 속속 별강 <삶의 미학, 그 직관의 토양> | 내이 | 2021.05.14 | 204 |
126 | 訓民正音, 혹은 세종의 고독 (1-5) | 찔레신 | 2024.04.16 | 204 |
125 | 딴 생각 | 형선 | 2019.01.29 | 205 |
124 |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관한 불편함 1 | 燕泥子 | 2019.07.31 | 205 |
123 | 踏筆不二(5) 復習 | 遲麟 | 2020.01.06 | 205 |
122 | 吾問(5) 기억의 무게 | 敬以(경이) | 2020.10.12 | 205 |
121 | Luft und Licht heilen 1 | 찔레신 | 2022.08.24 | 205 |
120 | 스승과 제자들 | 億實 | 2020.01.16 | 206 |
119 | 孰人齋 落穗 (1), 2021/05/09 | 찔레신 | 2021.05.09 | 206 |
118 | 들을 수 없음 1 | 형선 | 2019.04.25 | 208 |
117 | 孰人齋 落穗 (2), 2021/07/18 | 찔레신 | 2021.07.18 | 210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