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당연하지만, 물고기들도 제 종족대로 집산하는 게 흥미롭다

욕망의 길은 숨은 내력을 드러내고, 생식의 본능조차 종족의 보존을 지향한다

오란다는 수면에 자주 얼굴을 내밀지만, 공작잉어들은 저층을 미사일처럼 날아다닌다

꼬르도는 먹이를 사양하는 법이 없고, 꾸아빠는 마치 견수(肩隨)하듯 한 발(지느러미?)이 늦다

히메의 몸놀림은 언제나 경이롭다

오란도에 비해 공작잉어의 지느러미는 그 효율이 동뜨지만

특별히 긴 지느러미에 날렵한 동선을 그리며 재바르게 돌아다니는 하아얀 히메의 움직임은 경탄을 자아낸다

신참인 싱꼬는 아직은 히메의 눈치를 살핀다


IMG_0075.JPG


이 생명들을 보우(保佑)하는 자리들을 살피는 게

또한 인간의 길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 <적은 생활...> 서평, 중앙일보 양성희 기자 찔레신 2022.12.12 197
135 虛室'' essay_4. 정신 차렷! 몸 차렷! 허실 2019.12.28 198
134 吾問(5) 기억의 무게 敬以(경이) 2020.10.12 198
133 99회 속속의 별강 <弋不射宿> file 지린 2021.04.02 198
132 123회 <별강>-과거의 눈빛 실가온 2022.03.05 198
131 131회 별강_ 이동할 수 있는가 未散 2022.06.25 198
130 151회 속속(2023/04/15) 후기_“너무 착한 시 아닌가요?” (K선생님) 1 고하(皐霞) 2023.04.28 198
129 訓民正音, 혹은 세종의 고독 (1-5) file 찔레신 2024.04.16 198
128 나를 보다 올리브 2018.09.13 199
127 딴 생각 file 형선 2019.01.29 199
126 소유 懷玉 2022.01.27 199
125 한국어의 기원, 遼河문명, 그리고 한국 상고사의 과제 찔레신 2024.05.23 199
124 踏筆不二(6) 좋은 생활 file 遲麟 2020.01.10 200
123 孰人齋 落穗 (1), 2021/05/09 찔레신 2021.05.09 200
122 102회 속속 별강 <삶의 미학, 그 직관의 토양> 내이 2021.05.14 200
121 踏筆不二(5) 復習 file 遲麟 2020.01.06 201
» 孰人齋 落穗 (2), 2021/07/18 file 찔레신 2021.07.18 201
119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관한 불편함 1 燕泥子 2019.07.31 202
118 밖은 없다 1 file 지린 2023.05.22 202
117 스승과 제자들 億實 2020.01.16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