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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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 근사(近思) | 지린 | 2022.03.12 | 161 |
238 | 장독후기(22회) 2023/3/26 1 | 簞彬 | 2023.04.08 | 161 |
237 | 踏筆不二(16) 耿耿 2 | 지린 | 2020.06.24 | 162 |
236 | 남성성과의 화해 | 懷玉 | 2020.09.11 | 163 |
235 | 150회 속속(2023/04/01) 후기_“저 사람을 따라가야 한다.” | 윤경 | 2023.04.14 | 163 |
234 | 160회 속속 발제문] 최명희와 『혼불』제1권 3 | 유재 | 2024.03.22 | 163 |
233 | [나의 지천명]_1. 연재를 시작하며 2 | 燕泥子 | 2020.05.31 | 164 |
232 | [一簣爲山(22)-고전소설해설] 崔陟傳(1) 1 | 燕泥子 | 2023.05.30 | 164 |
231 | 124회 별강 존재에서 느낌으로 ,그리고 앎(지식)으로 | 懷玉 | 2022.03.18 | 165 |
230 |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 희명자 | 2020.06.13 | 166 |
229 | 장독후기 (20회), 2023/2/26(일) 2 | 簞彬 | 2023.03.07 | 166 |
228 | 속속 157~159회 교재공부 갈무리] 촘스키-버윅 vs. 크리스티안센-채터, 혹은 구조와 게임 1 | 유재 | 2024.03.05 | 166 |
227 | 踏筆不二(19) 天生江水流西去 | 지린 | 2020.09.17 | 167 |
226 | 금요일 아침, 알면서 모른 체 하기에 대한 단상 | 실가온 | 2022.12.30 | 167 |
225 | 行知(7) '거짓과 싸운다' | 희명자 | 2020.07.03 | 168 |
224 | 빛나는 오늘 | 실가온 | 2021.04.16 | 168 |
223 | <최명희와 『혼불』제1권> 발제문을 읽고 2 | 는길 | 2024.03.29 | 168 |
222 | 自省 | 지린 | 2023.05.08 | 169 |
221 | 147회 속속(2023.02.25.) 후기 | 윤경 | 2023.03.03 | 170 |
220 | 왜 소개하지 않았을까? (속속 151회 연강글) | 는길 | 2023.04.15 | 170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