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90회 속속에서 함께 읽을 우리 한시는

유영길(柳永吉, 1538~1601)<詠舂杵女절구질하는여자를노래하다>입니다.

 

*

玉杵高低弱臂輕

羅衫時擧雪膚呈

蟾宮慣搗長生藥

謫下人間手法成

옥같은절굿공이올리고내리는여린팔은가볍고

비단적삼들릴때는눈같은살드러나도

달나라궁전에서찧어왔던장생약

귀양온인간으로야솜씨와법을이루네

 

*

국화가 피고 날이 쌀쌀해지면 우물가에 감나무 잎 떨어지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콩 삶는 냄새가 나서 부엌으로 가보면 엄마는 무쇠솥뚜껑을 열었습니다.

솥 안에는 삶은 콩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엄마는 돌절구에 삶은 콩을 부어놓고 옆집 여자와 쌍절구질을 했지요. 절구질을 할 때마다 그녀들의 잇새 사이로 씻, ,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

인간으로 귀향 온(謫下人間) 그녀들은 다 돌아갔습니다.

복되고 영화로운 삶(福祿)을 다한 후에”(茶山) 돌아갔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 詩 하자_ <봄날은 간다> 1 肖澹 2020.08.25 181
198 茶房淡素 (차방담소)-7 file 효신 2021.04.18 181
197 어느 잃어버린 장소의 복원 해완 2022.02.03 181
196 122회 별강 < 마음은 바뀐다> 1 지린 2022.02.18 182
195 <91회 별강>집중에 들어서다-낭독하는 삶 효신 2020.12.11 184
194 118회 별강 <자기소개에 대하여> 燕泥子 2022.01.05 185
193 138회 별강 <연극적 삶의 진실> 1 내이 2022.09.30 185
192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하기와 관련한 작은 노력들 수잔 2023.02.17 185
191 제목 3 file 토우젠 2020.04.18 186
190 < 86회 별강> 타자, 그 낯섦의 구원 해완 2020.09.25 186
189 行知(13) 말로 짓는 집 1 희명자 2020.10.03 187
188 行知(11) 매개(성) 1 희명자 2020.09.04 188
187 吾問-(7) 어떤 약함 隱昭(은소) 2021.03.10 189
186 네가 연 창문으로 1 실가온 2022.04.04 189
185 135회 별강 <두려워하는 것과 기쁘게 하는 것은 만난다> 2 늑대와개의시간 2022.08.19 189
184 踏筆不二(1) 3 file 遲麟 2019.10.24 190
183 踏筆不二(22) 빛 1 지린 2020.10.27 190
182 essay 澹 4. 自得(1)_물화物化와 인정 1 肖澹 2022.04.14 191
181 '실력 있음"이 죄가 될 때 1 해완 2020.06.24 192
180 行知(8) '마테오리치'와 '현장법사'를 마무리 하는 별강문 희명자 2020.07.18 192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