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90회 속속에서 함께 읽을 우리 한시는

유영길(柳永吉, 1538~1601)<詠舂杵女절구질하는여자를노래하다>입니다.

 

*

玉杵高低弱臂輕

羅衫時擧雪膚呈

蟾宮慣搗長生藥

謫下人間手法成

옥같은절굿공이올리고내리는여린팔은가볍고

비단적삼들릴때는눈같은살드러나도

달나라궁전에서찧어왔던장생약

귀양온인간으로야솜씨와법을이루네

 

*

국화가 피고 날이 쌀쌀해지면 우물가에 감나무 잎 떨어지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콩 삶는 냄새가 나서 부엌으로 가보면 엄마는 무쇠솥뚜껑을 열었습니다.

솥 안에는 삶은 콩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엄마는 돌절구에 삶은 콩을 부어놓고 옆집 여자와 쌍절구질을 했지요. 절구질을 할 때마다 그녀들의 잇새 사이로 씻, ,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

인간으로 귀향 온(謫下人間) 그녀들은 다 돌아갔습니다.

복되고 영화로운 삶(福祿)을 다한 후에”(茶山) 돌아갔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절판된 책 제본신청 (그리고) 30 file 희명자 2021.01.31 1179
144 에고와 공부 영도물시 2020.12.25 311
143 茶房淡素 (차방담소)-6 효신 2020.12.13 282
142 <91회 별강>집중에 들어서다-낭독하는 삶 효신 2020.12.11 271
141 踏筆不二(26) 林末茶烟起 지린 2020.12.10 227
140 吾問(6) - 노력의 온도 敬以(경이) 2020.12.09 255
139 <90회 속속 별강> 말(言)을 배운다 侑奏 2020.11.27 312
» 踏筆不二(25) 謫下人間 지린 2020.11.27 197
137 With file 희명자 2020.11.20 251
136 <89회 속속 별강> ‘約已, 장숙(藏孰) 가다’ 약이 2020.11.12 420
135 踏筆不二(24) 다시, 달 지린 2020.11.09 214
134 踏筆不二(23)-깨진 기왓장과 넝마 지린 2020.11.03 543
133 茶房淡素 (차방담소)-5-달의 집으로 가다 1 효신 2020.11.01 231
132 장면과 장면 사이의 개입 현소자 2020.10.30 211
131 踏筆不二(22) 빛 1 지린 2020.10.27 294
130 茶房淡素 (차방담소)-4 효신 2020.10.18 211
129 말로 얻은 길. '몸이 좋은 사람' 올리브 2020.10.16 267
128 매실청 개시 기념, file 희명자 2020.10.14 217
127 吾問(5) 기억의 무게 敬以(경이) 2020.10.12 279
126 踏筆不二(21) 自將巾袂映溪行 지린 2020.10.12 24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