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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2.jpg





智異山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 하는 곳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頭流山으로 불리웠던 곳

내륙에서 가장 높은, 숙인 영도가 머물고 있는 그 곳

빼어남을 자랑하지도 않는

구비구비 부드러운 능선에 둘러쌓여

큰 하늘과

따사로운 바람과

붉은 꽃비를 맞으며

걷고

걷고

걷다가

가만히

돌아왔습니다.





지리산1.jpg





  • ?
    2022.04.11 12:05
    지리산 800고지에,
    황토로 지어진 팬션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아침에 한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부드러움을 온 몸으로 받으며,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은,

    27년전 에펠탑에 올라가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며 마신 커피보다도 맛있었다.
    난 생애 처음으로 커피를 연거푸 두잔을 마셨으니까.

    이곳에서 몇 달만 지내면 난 신선이 되거나 반달 곰과 친구되어 지리산 능선을 내집처럼 뛰어다닐지도 모를 일이다.

    역시 사람은 좋은 벗과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아, 그곳에서 한달살이 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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